본문 바로가기
  • 우리 이웃과 함께!!!
설교동영상

[하나님의 동행을 간구합시다: 출 33장 12-17절]

by 최수근 2018. 10. 8.

2018년 8월 12일 주일설교동영상

[하나님의 동행을 간구합시다: 출 33장 12-17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웰빙이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를 부르심의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 가운데 높여지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우선적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선물을 분명히 주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는 이 부르심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 하나님의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지속되고, 성숙되려고 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알아야 합니다. 그 분의 임재 안에 서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진전되고 성숙되기보다는 우리들의 잘못으로 인해 어긋날 때가 참 많습니다.

선민으로 택함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와 같은 실수를 늘 범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대면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이 하나님이라고 섬겼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셨고, 이스라엘을 진멸하려고 하셨지만, 백성들을 다 멸하시려거든 자기 이름도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지워 버려달라는 모세의 간절한 중보기도에 하나님은 그들을 진멸하려던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목이 곧은 백성인 이스라엘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동행하지 않으신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에 온 이스라엘 백성이 슬퍼하였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반복적 실패가 고스란히 오늘도 우리 안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완악한 죄가 얼마나 질기고 질긴 지 보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반복되는 죄를 끊어버릴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 길은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던 예수님과의 연합 밖에 없습니다. 그 연합 안에서 오늘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100% 실패입니다.

이에 모세가 비록 완악한 백성이지만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을 외면하지 말아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내용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진군할 때 몸소 동행하시지 않으실 것인지? 왜냐하면 하나님이 동행하시지 않는 그들만의 가나안 진군은 불안하고 염려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갖는 것과 단지 그러리라고 가정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헌데 하나님께서 아예 함께 하지 않으신다고 선포했으니 그들은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상황이라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그냥 혼자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포기하시겠습니까? 모세는 어떻게든 하나님께 간청해서 하나님과의 동행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여기에서 모세의 마음을 우리가 읽어낼 수 있어야만 합니다.

끝까지 하나님과의 동행을 간청할 수 있는 것은 그 특권이 우리에게 이미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간청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간청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그리고 그 분의 은혜에 근거해서 기도하였습니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우리가 무엇을 부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그 어떤 관계 안에 있지 못하다면 무엇을 간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알고 우리가 그 분의 은총을 입었다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속속들이 아십니다. 숨겨질 것이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당당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확신을 갖고 하나님과의 동행을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와 같은 담대함, 당당함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하나님을 확신하고 있기에 앞으로 펼쳐질 하나님의 계획들을 보여 달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13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데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종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일들을 자식은 아버지께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게 뭔지 말씀 해주세요. 살짝만 보여주세요. 보고 싶어요.” 자식은 조금씩 조바심이 나서 말하는 것입니다. 이건 자녀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지금 나의 길에서 결코 답답해하지 마십시오. 정녕 삼위일체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심을, 동행하심을 믿는다면 그 하나님의 길이 보여 지고, 주를 알려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우리의 가는 길이 보이면 어떻겠습니까? 현실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로드맵이 마음속에 분명하게 그려져 있는 결코 염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길을 보여 달라는 모세의 간구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하나님은 간구하는 모세의 근심을 덜어주셨습니다. “내가 친히 가리라.” 얼마나 놀라운 응답입니까? 분명 너희들끼리만 가라하셨는데, 지금은 내가 친히 가리라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와 동행하시면 무엇이 걱정이요 두려움이겠습니까?

하지만 사람들의 비극은 자기가 할 수 있다는 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내면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데서부터 비롯됩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스로 놀라운 일을 하고 있노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무능하다는 것과 약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문제를 타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비극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문제의 본질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약함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모세처럼 자신의 무능함과 연약함을 깨닫는 자리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혼자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을 날마다 간구할 것입니다.

15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이것은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가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시면 한걸음도 너 나아가지 않겠습니까모세는 하나님 없이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며 능력을 주신다는 절대적인 확신 가운데 있을 때 나올 수 있는 겸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룰루랄라 혼자 달려가다가 실패하고 좌절하고 낙심할 것입니다.

이 동행이 있을 때 우리는 세상 가운데 구별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16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한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믿음의 여정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가 아닙니다. 이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입니까?

이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우리는 예수님의 대속하심을 힘입어 세상 사람들 가운데 구별되어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들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혼자 가게 하시지 않으십니다. 우리와 동행하실 것입니다.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우리 앞에 친히 가시며 우리에게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쉼을 주실 것입니다. 삶의 모든 환경에서 형통하게 하실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