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 이웃과 함께!!!
설교동영상

[참된 예배자입니까? 요 4장 21-24절]

by 최수근 2018. 10. 22.

2018년 10월 21일 주일설교동영상

[참된 예배자입니까? 요 4장 21-24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세상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시간 낭비처럼 보입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예배에 참석해서 얻는 유익은 전혀 없습니다.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은 예배는 고귀한 시간낭비라고 하지만 틀림없는 시간 낭비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예배를 실리적 관점으로 이해하면서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예배가 본질적인 영역이 아닌 선택적인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개인적인 기호와 시간, 편의와 위안의 문제로 바꾸려는 시대와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한국교회의 예배인원이 줄었습니다.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수요예배, 새벽예배 모두가 그렇습니다. 우선순위에서 다른 것들에 웬만하면 밀려버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예배가 없어지면, 우리들에게서 예배가 없어지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예배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며 광야로 불러내셨을 때 예배공동체로 불러내셨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할 것인지를 레위기를 통해서 계시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예배가 오염되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데,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예배를 드리면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 때가 있습니다. 자기가 좀 좋으면 은혜로운 예배고 그렇지 못하면 그냥 무미건조한 예배가 되어버립니다.

 우리의 예배가 아버지께 드려지는 것임을 그래서 늘 기억해야 합니다.

받은 구원의 기쁨에 우리는 찬양과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그분의 거룩함의 광휘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에 잠길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신에게로 초대하시고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그분의 거룩한 성도로 구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메타 내러티브는 항상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는 약속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바로 약속의 하나님이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그 예배 가운데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해주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24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성령님 안에서, 성령님의 이끄심 안에서, 그리고 예수님과 연합하여 그 분을 힘입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참되고 만족할 만한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을 통해 드리는 예배입니다. 그 분이 구현하는 진리, 그리고 그 분이 전해주시는 성령을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고 그 분에게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배 시간만이 아니라 삶의 전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 삶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예배이어야 합니다. 로마서 121절에서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예배는 우리들의 잘못된 삶에 의해 가장 많이 방해받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이러한 원리를 잘 보여줍니다. 그녀의 삶이 바로 잡히고 잘못들이 해결되기까지는 참된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곧 예배의 외형만 제대로 되어 있으면 하나님이 만족하시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이것은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것이 완전한 사람만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진지하고 겸손하게 그 분에게 의존하며 진정 헌신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이러한 예배를 통해 기독교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에 따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살아가는 대안 사회가 됩니다.

따라서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릴 때 가능한 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체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회적 나태와 몽유병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광휘를 바라보며 경배와 섬김과 희생으로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과 예배로 가득한 생활의 중심에 둔다면 그분의 무한한 임재를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는 무수한 가능성과 한없는 자원과 수없이 많은 방법을 발견하리라는 것입니다. 교인들이 무한한 하나님의 계시를 탐구하면서 고귀하게 시간을 낭비하려고 매주 모여 진지한 모험을 갖는다면 잘못된 질문과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의 압력과 비성경적 해결책을 놓고 벌이는 논쟁이 그칠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를 다른 사람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 우리의 시간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목적에 들어가게 하는 기회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변화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변화는 우리가 하는 어떤 일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집중하고 복종하는 대상인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심으로써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시간과 참석과 헌신이라는 비싼 대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예배하게 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자신을 낮추라고 요구하십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만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예배라는 말은 예배를 받는 분의 가치와 관계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알고 인정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그 가치를 그분에게 돌리며 선포할 수 있습니다.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께 맞춰진다면 예배자들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증인으로 더 잘 무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예배할수록, 함께 기도할수록, 함께 공부할수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어 되게 하신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변화될 때 우리의 삶은 이웃에게 우리의 믿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예배가 우리를 하나님의 광휘에 잠기게 하며 하나님의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하나의 공동체인 교회로 빚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아름다움을 선포하는 영광스러운 스테인드글라스가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중요한 것은 교회들이 교회로서의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예배 생활에서 어떻게 교회됨을 실천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 참된 예배자인지 자신을 향해 물어보아야 합니다. 형식적인 예배자라면 자신의 예배가 회복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예배의 자리를 새롭게 해주시도록 말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