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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복음에 집중하자:히 2장 1-4절

by 최수근 2018. 11. 4.

2018년 11월 4일 주일설교동영상

[복음에 집중하자:히 2장 1-4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분명 복음을 믿었지만, 여전히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려움이 지속되고 반복되다보면 믿음이 흔들이는 이들도 생깁니다. 믿음을 아주 잃은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동요하는 자들이 있었기에 그들이 듣고 믿은 사실들을 곱씹어야만 했습니다. 복음의 사실들에 주의를 집중하고 유념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너지지 않고, 떠내려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흘러 가버립니다.

복음을 슬쩍 쳐다보거나, 그에 관한 가벼운 글을 읽거나, 그에 대해 가끔 토론하거나, 특별한 날과 행사 때 교회에서 하는 말을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유념하라는 것은 전적으로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메시지의 절대적인 중요성을 깨닫고 그 메시지에 유념해야합니다.

그래서 1절 말씀에서 들은 복음에 유념함으로써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배가 조류에 떠밀려 자신도 모르게 떠내려가는 것은 안타깝고도 심각한 일입니다. 복음을 접하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안타깝게도 이런저런 이유로 어정쩡하게 있다가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내려가 버립니다. 한 영혼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하고 그 능력을 일부 느끼고서도 그대로 떠내려가 되돌아오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와 같은 경고를 무시한다면 그 사람은 구원을 등한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지 말라고 말씀 합니다.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다른 일에 정신을 파느라 구원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떠내려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원이 앞에 있음을 알면서도 등한히 여기다가 떠내려가는 것입니다.

복음을 일부 아는 사람들은 세상에 많습니다. 마음으로는 복음이 옳고 참되다는 사실을 알며, 언젠가는 주의를 기울여 복음이 하는 말을 진지하게 듣고 살펴보겠노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등한시하며, 다른 일에 빠져 복음에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지 못합니다. 진리를 등한시 합니다.

성경은 도처에서 이 세 가지 위험을 피할 것을 권면하며, 복음에 귀를 기울이고 유념할 것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정확히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많은 일에는 큰 관심을 쏟으면서도 복음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복음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으며, 그럴 마음조차 먹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복음을 자기 삶 밖으로 밀어내 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복음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까? 모든 사람이 이 복음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 잘못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이 필요한 것, 자기들에게 유용한 것만 마치 그것이 복음인 것처럼 듣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행복을 주고, 걱정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위로해 주고, 인도해줍니다. 기적적인 몸의 치유가 가능하다고 가르치며, 무한한 존재와 만나게 해주고, 하나님을 알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경건하고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삶을 살게 해줍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선행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이 먼저 일어나야 다른 모든 축복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따라옵니다. 다시 말해 복음의 중심 메시지를 먼저 믿어야 복음의 축복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1절에서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라고 말씀합니다. 무엇에 유념해야 합니까? 들은 것에 유념해야 하는데 그들이 들은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명확한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치유나 윤리나 위로가 아닌 성경 전체가 말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가리킵니다. 바로 우리의 구원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문제에 앞서 영혼의 문제를 점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길을 잃은 절망적인 죄인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헌데 마귀는 항상 부차적 문제를 일차적 문제와 맞바꿈으로써 결국 일차적 문제를 다루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우리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이런 오류에 빠질 때 우리는 우리 삶의 체계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절대적인 중심의 자리에 모실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왕좌에 모시지 못한 채 수많은 다른 우상들로 삶을 도배하면서도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고 착각하며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잠시 만족을 얻을 수 있겠지만 결국 얻은 게 하나도 없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떠밀려 내려가는 인생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우리 다른 것들을 통해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구원을 받고, 소망을 갖게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원입니다. 이 구원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음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신 것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 되어 주신 것을 알고 믿고 있습니까?

둘째, 내 죄를 위해 죽으시고 날 의롭다 하기 위해 다시 살아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분이 나의 주님이심을 확신합니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하는 이 영혼의 필요를 가장 먼저 채우지 않은 채, 세상의 작은 필요들을 일시적으로 채우고자 한다면 시간을 낭비일 뿐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항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못하고 험한 바다로 떠밀려 내려가 표류하는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복음의 사실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유념하며 주의를 집중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구원이 이루어졌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의도치 않더라도 다른 문제에 매몰된 나머지 이와 같은 복음의 사실들을 등한시 할 가능성이 늘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복음의 사실에 유념하고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삶이 너무 풍족하고 매력적이고 유혹적이어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일정표가 꽉 차서 복음의 사실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무수한 삶의 조류에 떠밀려 항구를 지나쳐 가다가는 결국 난파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영적 긴장이 필요합니다.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의 핵심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붙잡고 있는 가치들을 등한히 여기지 마십시오. 유혹의 조류가 그리스도인들을 강렬하게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항하는 길은 오직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삶이 더욱 견고하게 세워져 가기를 바랍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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