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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부활과 소유를 공유하는 공동체: 행 4장32절5장11절]

by 최수근 2017. 4. 26.

2017년 4월 23일 주일설교동영상

[부활과 소유를 공유하는 공동체: 행 4장32절5장11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목사

요즘 대통령 선거유세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공약을 내놓는 가운데 복지정책에 대한 많은 공약들이 눈에 띱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서 세금을 더 거두어 모두가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면 이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자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인간들은 끊임없이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시도를 해왔습니다. 피타고라스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공유재산제를 실천하면서 친구들 간에는 모든 것을 공유하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유토피아적인 완성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플라톤의 이상국,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막스의 공산사회 실현 불가능합니다. 세상에 이기적인 마음과 함께 물질만능주의가 판치는 한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근본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헌데 이와 같은 소유 공동체의 모델이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모습 속에서 등장을 합니다. 먼저 사도행전 242-47절에서 유무상통하는 교회의 이야기가 나오고, 다시 사도행전 432절 이하에서 반복적으로 나옴으로써 예루살렘 교회공동체의 모습이 어떤 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32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믿는 무리, 즉 교회 공동체가 대단한 일치 화합을 이루었고, 그것은 무엇보다도 물질적인 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저들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잘 드러납니다. 먼저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신앙 공동체 멤버들 간에 마음과 뜻이 하나 되지 못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이루어질 수 있었겠습니까? 그와 함께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소유권을 다 이전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이 자기 소유권까지도 내려놓게 했을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땅은 자기 기업인데 말입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 안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34-35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들은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성경은 이런 자의 본보기로서 바나바를 들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에게 주었습니다.

이처럼 소유공동체로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 말씀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단지 기독교적인 유토피아를 만들자는 걸까요? 유무상통하는 모습은 사도행전 초반부에서만 나올 뿐입니다.

이 본문의 키는 33절에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32절과 34절 사이에 33절을 두고 있습니다. 33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이것은 공동체의 처신과 주 예수 부활 사이에 내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들로 하여금 서로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했던 힘은 바로 부활신앙에 있었습니다.

부활신앙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더 이상 이 땅에 시선이 머물러 있지 않게 될 것입니다. 영생에 대한 소망을 갖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기업이 이 땅에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걸 보면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의 신앙에서 부활의 신앙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옛 사람이 죽었다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부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 땅에서 각박하게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 사는 이 세상이 전부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자기 것을 다 내려놓을 수 있겠습니까?설령 내려놓는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공동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행동으로 전락되고 마는 것입니다. 결국 행 51-11절에선 초대교회가 이런 연유로 최악의 사건에 휘말리고 맙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바나바처럼 자기의 전 재산을 공동체에 바쳤다고 하는 감명을 회중에게 일으키려고 시도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거짓말을 함으로써 공동체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독하고 말았습니다.

은혜 없는 행함은 결국 감사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헛된 심리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결국 커다란 대가를 치루고 맙니다. 내놓지 못하는 사람들도 더 많았을 텐데 그나마 일부라도 내놓았다가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강력하게 심판하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동기가 불순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게 주는 경고메시지입니다. 은혜 없이 자기 공로를 드러내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나바도 될 수 있고, 반대로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될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의 은혜 안에, 부활의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향하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기업이 이 땅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자유롭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나 있느냐, 무엇을 가졌느냐가 중요하지 않으니 내 것을 주장하기 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리고자 하는데 힘을 쏟게 될 것입니다. 그런 공동체라면 바로 거기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갈라디아서 61절 이하의 말씀처럼 우리가 성숙한 부활신앙 공동체로서 나의 짐을 질뿐만 아니라 서로의 짐을 지어주는 공동체. 서로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소유한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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