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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인생의 두 가지 패러다임: 히 11장 13-16절

by 최수근 2019. 1. 26.

2019년 1월 20일

[인생의 두 가지 패러다임: 히 11장 13-16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히브리서 기자는 큰 고난과 박해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분발시키고자 믿음장이라고 불리는 11장을 썼습니다. 나열된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가 따를 본이 있습니다. 그 점에서 성경은 가르침이자 역사입니다. 역사의 큰 가치는 가르침이 어떻게 적용되고 실천되는 지를 보여 주는 데 있고, 우리가 가진 것이 다만 이론만이 아님을 일깨워주는 데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히 11장은 이런 삶을 살았던 강하고 비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과 똑같은 세상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들의 이름이 알려진 이유는 남들과 똑같은 세상에 살면서도, 똑같은 육신과 연약함과 문제를 가지고서도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상황에 아주 다른 방식으로 반응했기에 거대한 산봉우리처럼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다르게 만든 것이 무엇일까요? 대다수 무명의 실패자들과 달리 이들이 세상의 삶에서 성공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질의 문제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특별히 낙관적이고 낙천적이며 희망적인 패러다임을 가졌기에 가능했을까요? 삶은 힘들고도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비관적이고 절망적이며 냉소적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특별히 회복력이 빠른 본성을 타고나서 그런 부정적 흐름에 맥없이 휩쓸리지 않은 걸까요? 단순히 그렇지 않습니다. 11장에 나오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기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근본적인 차이가 서로 있습니다. 다 상이하기에 통일된 어떤 기질로는 이들의 삶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심한 어려움과 시련을 겪지 않아 그렇게 성공적으로 산 것도 아닙니다. 이들 또한 얼마나 심한 시련을 당했는지 성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 당시 히브리서의 독자들인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11장을 통해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이기고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은 이들을 보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영웅들을 보라. 이들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보라. 어떤 곤경에 직면했으며 어떤 싸움을 싸웠는지 보라. 그럼에도 그들은 모든 어려움을 딛고 승리했다.”

2019년 우리의 삶을 기대하며 소망 가운데 걸어가고 있지만 우리들의 상황이 어찌 될 것 같습니까? 무슨 일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불확실성이 삶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국가나 국제관계나 정치나 경제적인 의미에서만 불확실한 것이 아닙니다. 가까운 인간관계도 불확실합니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삶은 우리의 끈기를 가혹하게 시험하는 어렵고 고되고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11장의 인물들은 이 모든 공격과 시험 속에서도 영광스럽게 승리하며 살았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이 말은 죽음의 순간에도 믿음이 낳은 소망으로 충만했다는 뜻입니다.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낙담과 절망 가운데 죽지 않았습니다. 임종의 순간에 이 소망을 붙잡았지만 하나님도 실현되지 않았다. 혹시 내가 잘못 생각했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승리자로서 확신을 가지고 죽었습니다. 끝까지 죽음을 넘어서까지 굳센 믿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짓눌리지 않고 모든 것을 딛고 일어나 넉넉히 이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들이 다른 많은 사람들과 달리 삶과 그 의미 및 목적에 대한 주변 세상의 철학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남들과 똑같은 세상에 살면서도 대다수 이웃들과 같은 패러다임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의 인물들은 남들과 다른 시각과 스피릿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세상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단지 두 무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독교적 인생관을 가진 자이냐 아니면 비기독교적 인생관을 가진 자이냐 입니다.

비기독교적인 인생관, 그 스피릿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생각의 차원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일상적인 것, 현 세상과 시간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육신의 생존이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 사는 동안 어떻게 하면 인생 최고의 즐거움,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를 묻습니다. 아무리 고상한 척해도 차원이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에 문제는 굳이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도 들이 닥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자기 시야에 블라인드를 치고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즐겨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예수님은 노아의 때와 같이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서의 삶과 그 즐거움만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인물들의 첫 번째 특징은 이런 철학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도 대다수 사람들은 오늘날과 같은 관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그런 무가치한 관점으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패러다임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이들이 지향한 삶과 인생관은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는 구절로 요약됩니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사람들의 철학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옛적에도 자신을 계시해주셨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 온전히 계시해주셨습니다. 이들은 그 메시지를 믿었으며, 그 메시지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이들의 시각에 나타나는 두 번째 특징은 약속을 믿은 데 있습니다. 그 약속을 받아들였고, 그 약속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그것이 이들의 특징이요 이들이 옹호한 철학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 믿음의 사람들은 행동으로 자기 믿음의 진정성을 입증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14절에서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말하듯이 이 모든 말씀을 이론으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믿는다는 것을 행동으로 분명히 나타냈습니다. 자신들이 믿는다고 주장하는 바에 부합하는 삶을 삶으로써 그 진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했고, 특히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여느 세상 사람들의 삶과 완전히 다릅니다. 유일무이하고 특별합니다. 고후 6:17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는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생의 삶과 물질과 일정 형태의 쾌락만을 위해 사는 삶이 어떤 것이지 알고 있습니다. 성경의 인생관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그 모든 것에서 떠난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의 가치는 나타나는 증거를 통해 입증됩니다. 복음을 진정으로 믿는 자들은 세속적인 삶을 영혼에 위험한 것으로 여기며 나는 그런 삶이 두렵기에 거기에서 떠나 하나님이 주신 삶을 산다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참 신자의 믿음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있습니까? 어떻게 삶을 직면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삶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한쪽에는 세상의 관점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불멸하는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가 하나님을 대면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거슬러 죄를 지었으며, 자기 힘으로는 그를 만나기에 합당한 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 무한한 자비와 긍휼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고,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지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삶,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세상과 영광에 참여하는 삶을 주십니다.

삶과 죽음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에게 복종하는 것이며, 그가 우리를 통제하시고 다스리시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를 알고 기쁘시게 하며 따르는 일에 관심을 쏟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뿐 아니라 모든 시대에 살았던 성도들의 증언에 근거하여 말하건대,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은 인생에서 무슨 일을 겪든지 넉넉히 이기고 극복하며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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