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장1-11절]
2017년 1월 1일 주일설교동영상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장1-11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교회의 사명은? 교회의 역할은?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는데, 그것과 관련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우리들의 시각은 여전히 여기에 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보여 지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이니까?”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고도 왕국의 회복과 그로 인한 권세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이기심이고 자기 욕망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40일을 함께 하시면서 그들을 자각시키셨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선택하셨다. 그들에게 몸소 자기를 보여 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내 증인이 되라고, 그리고 성령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제자들은 사명을 받았다. 증인으로서의 사명이다. 증인, 무엇에 대한 증인인가?
첫째,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시오 주님이시다. 새로운 왕이 영원한 왕이 세워졌음을 알리는 것이다. 로마제국, 황제가 등극할 때 세계 전역으로 전령을 보낸다. 새 황제에게 충성하라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
왜 저들이 땅 끝까지 가야 하는가? 하나님 나라 구성원은 전 세계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여전히 협소하고 민족주의적인 열망을 갖고 있는 것을 깨도록 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면서 세워지는 나라이다. 그 점에서 행1:8은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대한 증언의 이야기는 어떻게 온 세상에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어떻게 증인으로 나갈 것인가?
무엇을 하려고 하기 전에 이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라고 하셨다.
사람들은 앞서 나가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예수님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조금만 알면 가서 닥치는 대로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주님은 기다리라고 하셨다.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얻고자 기도하고 그 원천에서 우리의 소명과 에너지를 찾으라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성령의 능력을 받으면 세상 끝까지 가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려면 예수님이 이미 세상의 왕이자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세상에 선포할 방안을 찾으려면 그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증인은 말로써 예수 믿고 복 받으라, 예수 믿어야 구원 받는다 외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많이들 외쳐왔다. 물론 그것 때문에 믿었던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삶의 다른 차원을 살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됨을 드러내는 것 또한 우리에게 요청된다.
말 많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삶의 향기로서 그리스도가 증언되는 증인의 삶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요청하신다.
이제 이 삶을 살자. 그런데 그런 도전과 약속을 주신 주님이 제자들을 남겨두고 승천하셨다. 약속의 실현까지는 블랭크가 있다.
그럴 때 마다 주님의 말씀을 떠올리자.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칼 바르트는 이것을 의미심장한 멈춤이라고 하였다. 교회로 하여금 기다리고 기도하도록 하기 위한 멈춤이다.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향하여 복음의 증인으로 나아가도록 요청하신다. 그것이 우리의 부르심의 목적이며, 사명이다.
성령님의 권능으로 채워져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자.
하루하루의 삶이 의미 있는 날이 되도록 기도하자.
주님이 다시 오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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