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욕의 통로를 제거하라 : 마5장27-32절 ]
2014년9월7일 주일설교동영상
[ 정욕의 통로를 제거하라 : 마5장27-32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구원받고 거듭난 이후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을 가지고 집요하게 다가오는 사탄의 유혹에서 거룩한 성도로서 우리를 지키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거룩함을 이루어갈 수 있겠습니까? 길거리를 나가도, TV를 틀어도, 인터넷을 보아도, 영화를 보아도, 사람들을 만나도, 책을 보아도 수많은 유혹꺼리들이 넘실거리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입니다. 이처럼 은밀하게 탐욕과 정욕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세상 가운데서 구별되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한 삶을 어떻게 이루어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인 마5장27절-32절까지의 말씀을 통해서도 예수님은 제7계명을 다시금 해석해주심으로써 끊임없는 정욕의 유혹으로부터 어떻게 우리를 지키며 하나님 나라의 의를 이루어가야 할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제7계명의 재발견
제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간음은 충실하고 진실한 부부의 관계, 책임을 다하는 사랑의 관계를 일순간에 깨뜨려 버립니다. 율법에서는 이런 행위를 한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자기 음욕을 위해 하나님의 창조질서, 하나님의 권위에 대항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7계명에 대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계명의 범위에 제한을 두었습니다. 그들의 견해에 따르면 간음하는 행동자체를 하지 않았다면 마음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 간에 제칠 계명을 지켰다고 여겼습니다. 그 내면이 어떻든 간에 겉으로 보여 지는 거룩한 행동에 치중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그들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음란한 생각들에 대해선 면죄부를 주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중심, 곧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을 부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르게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 보여주시고자 했던 내면의 거룩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27-28절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죄의 출발을 행동으로부터 보신 것이 아니라 이미 마음에 음욕을 품은 순간부터라고 보신 것입니다. 우리의 불의한 행동들을 보면 대부분 마음의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먼저 출발합니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마음의 중요성은 잊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의란 자기들만 의롭다고 생각하는 종교적이고 위선적인 사람들의 도덕적인 정의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의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먼저 썩어 있는 우리들 내면의 환부를 도려내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죄의 통로를 제거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끊임없이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탄 앞에서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 일은 우리의 옛 사람을 거세 하는데서 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자기부인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선 그 어떤 것도 넘어설 수 없습니다. 29절-30절에서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범죄 하게 하는 오른손과 눈을 잘라내고 빼어내라는 엄격한 자기부인의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참으로 혹독한 것인데, 이와 같은 방법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의 몸이 잘못된 성향에 의해 사용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성향이 우리 안에 들어오더라도 몸은 그대로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몸을 훈련하여 새로운 성향에 순종하는 종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인 가지치기를 말합니다. 내게 있는 것들 중에서 우리의 영적인 삶의 진보 가운데 죄를 짓게 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을 방해한다면 그것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잘라버리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헛된 곳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주님은 죄를 짓기보다 불구자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억제되지 않은 채 방치됨으로써 우리를 멸망시킬 수 있는 우리 삶의 죄 된 요소들을 관대하게 대하곤 합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유혹이나 습관, 혹은 활동, 관계 등을 과감하게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끊어내지 않으면 결국 죄로 인해 우리가 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사는 것입니다. 로마서8장13절“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탐욕으로 깨어지는 결혼
그렇게 우리 가운데 우리로 하여금 죄로 나아가게 하는 것들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하지만 그와 반대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끊어내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부의 관계입니다. 신명기24장1절에 일정한 조건 하 에서 이혼을 할 경우 이혼 증서를 줄 것을 말씀하셨지만 이것도 실은 이혼을 허락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조건이 예수님 당시 시대에 확대 해석되면서 이혼 증서를 주기만 하면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일은 이스라엘 사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편리 한대로 악용한 사례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여자를 얻기 위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 말씀을 악용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행동들을 강력하게 막아섰습니다. 32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얼핏 들으면 이혼을 허락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한번 맺은 혼인관계는 어떤 이유든지 깰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혼인서약은 인간관계의 모든 기쁨과 어려움들을 아울러 관통하는 사랑의 성실성을 상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날 이혼은 정말 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혼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을 깨는 일이야 말로 다분히 탐욕적인 경우들이 더욱더 많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31-32절의 말씀을 통해서 의도적으로 이혼증서를 오용하는 사람들, 즉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자 하는 자기들의 음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혼증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속에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보다는 자기 편리한대로 해석하고 적용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자기착각에 빠진 모습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얼마나 율법에 철저했고, 경건하게 살아가려고 노력을 했습니까? 그 열심만큼은 누구도 따라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종교적인 행위를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런 행동이야말로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가증스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보다 더 나은 의를 소유하기 위해선 이와 같은 이들의 위선적인 삶조차도 끊어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온전함을 드리자
우리는 예수님의 강력한 선포의 말씀을 들으면서 눈이나 손이나 발이 없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세상의 탐욕적이고 음란하고 정욕적인 문화와 생활을 의도적으로 거부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내가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럴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편협하고 무지하고 교양 없는 사람이라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교제하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왕따를 당할 수 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는 마음의 청결함을 지키기 위해 세상적으로 불구자가 되기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기꺼이 그런 상실을 이기고, 사람들의 조롱을 견딜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이 일이 시대에 뒤처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지체를 잃어버리고 불구인 채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온전한 몸을 이끌고 지옥으로 가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세에서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하는 것보다 이 세상에서 약간의 문화적 단절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낫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결정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것인지? 세상 사람들을 따를 것인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위선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세상 속에 은근히 묻혀 세상을 즐기며 살아간다면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분을 속일 수 없습니다. 우리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쫓아가다가 결국 하나님을 떠나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매일 십자가에서 자기부인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께서 의롭다 여겨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세상 가운데 서야 할 것입니다. 비록 세속문화의 패러다임으로 볼 땐 불구처럼 보이는 우리가 그 의로움의 자리에서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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