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 마3장1-12절 ]
2014년5월18일 주일설교동영상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 마3장1-12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직전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보면 겉으로 보기엔 좋아보였습니다. 그들에겐 간절함, 메시아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경건함을 위한 세부지침들은 더욱 세밀해졌고, 성전과 거리에서 행하는 경건한 자들의 행동하나하나가 거룩해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구원을 이루실 메시아의 오심을 정작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주의 길을 준비하라
하나님은 이 상황을 위해 세례 요한을 준비해놓으셨습니다. 3절“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요한은 광야에서 백성들로 하여금 주의 길을 준비하고, 메시아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는 소명을 받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그렇지만 세례 요한이 등장할 무렵까지 유대인들은 메시아의 오심을 이미 수백 년 동안 희망고문으로 들어 온 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과는 달리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준비는 세례 요한이 활동했던 때에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고, 잃어버렸던 자녀로서의 권세를 회복시켜주시고자 하나님께서 사랑의 계획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무엇을 해야 합니까?
회개하라
이스라엘의 문제는 선택받은 언약백성이라는 자긍심이 교만으로 변질된 데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회개를 촉구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나님 나라를 맞이하기 위한 첫 번째 준비는 회개입니다. 회개라는 의미의 히브리말은“테슈바”인데 그 어근은 “슈브”입니다. 이 말은 “~에서부터 ~로”라는 분명한 방향성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 점에서“슈브”한다는 것은 “죄에서부터 완전히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온다.”는 말입니다. 그와 함께 다시는 그 죄로 돌아가지 말아야 하는 실제적인 행위까지를 포함합니다.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먼저 근본적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와 함께 거듭난 이후에도 일상의 삶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죄 된 우리들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 옛 본성과의 단절을 통해 성숙한 신앙의 모습을 주님께 보여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화의 과정입니다. 단지 구원받은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매일 정결케 되는 거룩함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거룩한 제사장으로 세워져 가야 합니다. 이것은 요한일서5장에서의 개념으로 보면 피의 증거, 즉 죄 사함의 증거를 갖는 일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될 때 거룩하신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으라
세례 요한은 나온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자복하여 회개하도록 한 후에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베푼 세례는 히브리인들의 정결예식,“트빌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정결예식의 근본적인 목표는 사람이 정결해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행하는 세례는 히브리인들의 정결예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예수님과 연합하여 생명을 얻었음을 고백하는 표시이고, 죄로 더럽혀진 심령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벧전3장21절“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 우리는 세례를 통해 마음의 깨끗함을 얻고,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두 번째로 준비해야 할 것은 세례 받은 자의 삶입니다. 세례를 통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결단과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연합의 삶은 자기를 부인하는 내려놓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내 삶의 정결함을 위해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에 우리의 욕망, 우리의 나태함, 우리의 거짓됨 등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가는 데 모든 죄의 걸림돌들을 못 박아야 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열매입니다. 그것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입니다. 우리에게 회개의 진정성이 없다면 그 회개는 거짓된 것입니다. 유대 사회 안에서도 그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장 신실하게 지키며 누구보다도 하나님 나라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엘리트 집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세례 요한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름으로써 그들의 기본적인 명예를 짓밟고 자존심에 큰 수치를 안겨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들이 스스로 혈통적, 제의적, 의례적인 측면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통렬히 비판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열방 가운데서 의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들이 선택받았다는 것이 다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신앙의 문제는 하나님 앞에 어떤 단독자로 서느냐입니다. 결과적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않는 자들은 그 죄에 방치 되고, 이렇게 회개하지 않는 자들, 또는 회개를 빌미로 반복적으로 죄를 행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가증스럽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죄의 문제를 넘어서는 것은 자신의 열정과 행동만으론 결코 넘어설 수 없습니다.
성령세례
그러기에 우리는 성화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도우시는 성령의 충만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회개를 위해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11절“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서 온전하게 사람들을 준비시키고자 하셨습니다. 십자가 대속의 피를 통해 죄 사함의 은혜를 입도록 하셨습니다. 물세례를 통해서 자기를 부인하고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 세례를 통해 자기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심판
하지만 우리의 영적 나태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준비하지 못한다면 우리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두 가지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입니다. 10절“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만약 어떤 해에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아무 열매도 맺지 않으면서 귀중한 물까지 빨아먹기 때문에 베어버리고 그 나무를 간직했다가 성전 번제단의 불을 살려내는 불쏘시개로 사용했었습니다.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겉만 요란한 신앙의 삶이 아니라 거듭난 자로서 영적으로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을 하나님은 요청하고 계십니다. 성경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자들의 삶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주님도 분명하게 못을 박으셨습니다. 우리만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른 하나는 알곡과 쭉정이 비유입니다. 12절“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결국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지 못한 자들은 엄중한 심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나의 선택
오늘도 하나님은“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말씀합니다.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이대로 가면 마지막 날에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고후5장10절“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그러나 이것을 너무도 잘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매주일 예배 때 신앙고백 합니다.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우리가 정말 제대로 신앙을 고백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마지막 날, 자신의 나라를 그 모든 영광 가운데 온전하게 드러내시고 온 세상에 정의와 기쁨을 가져오실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그 날을 예비할 수 있겠습니까? 그와 함께 오늘 하나님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 앞에서, 세상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언제 주님 오시든지 준비되어 그 분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깨어 있어 자신을 돌아보고, 온전케 하시는 주를 바라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나갈 때 정녕 우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 될 것입니다. 비난의 소리는 그쳐지고 우리들의 거룩함이 세상을 변화시켜 갈 것입니다.
[예수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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