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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이웃과 함께!!!

설교동영상519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합니까? 마 22장 1-14절 2023년 10월 22일 주일예배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합니까? 마 22장 1-14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이라는 프로그램을 간혹 볼 때가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마음이 따뜻해지곤 합니다. “저게 사람 사는 모습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요즘 우리 주변이 점점 삭막해지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도 점점 사라지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마도 이런 비인간화는 더욱 깊어지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사회와 교회가 예수님의 말씀처럼 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염려되어서입니다. 눅 7:31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눅 7:32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 2023. 10. 29.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입니까? 마 21장 33-46절 2023년 10월 15일 주일예배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입니까? 마 21장 33-46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가 자신을 암살하려는 브루투스를 향해 “브루투스 너마저”라고 외치는 짧은 말에서 배신당하는 이의 마음이 어떤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가 내뱉은 말은 아니라고 해요.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하던 그 순간 아마도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예부터 배신은 가장 큰 죄악으로 여겼습니다. 가족, 친구, 공동체 등과 같은 두터운 인간관계를 훼손하는 범죄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단테의 ‘지옥편’을 보면 최악의 제9층 ‘배신 지옥’이 죄목에 따라 4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가족과 친척을 배신, 조국과 동료들을 배신, 친구를 배신, 은혜를 배신.. 2023. 10. 26.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마 21장 23-32절 2023년 10월 8일 주일예배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마 21장 23-32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우리에게 결핍될 때 오는 여러 질병이 있습니다. 그중 ○○증후군이라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주원인이 염색체 결핍이나 손상으로 인해 야기되는 질병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가 장애우 아파트로 지어져서 여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친구들을 봅니다. 그 하나의 염색체가 무엇이길래 사람들의 삶을 이렇게도 달라지게 만드는 걸까요? 이건 우리 몸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들의 인격에도 여러 가지 결핍으로 인해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쩜 저렇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경악스러운 모습일까에 치가 떨리곤 합니다. 뻔뻔함의 끝판왕들을 보는 것은 .. 2023. 10. 20.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마 21장 12-19절 2023년 10월 1일 주일예배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마 21장 12-19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신이 생기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유 중 하나는 진정성에 있습니다. 진정성은 진실된 마음을 다한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 진정성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과 성실, 그로 인한 열매로 입증이 될 겁니다. 여기에서 어긋날 때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진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예수님과 제자들, 예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는 여전히 멀어 보였습니다.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는 예수님이 꿈꾸던 것과는 반대의 자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자기들의 자리로 끌고 가고자 하였지만, 예수님은 본래의 목적대로 변함없이 가셨습니다. 주라.. 2023. 10. 20.
지배와 섬김: 마 20장 17-28절 2023년 9월 24일 주일예배 [지배와 섬김: 마 20장 17-28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사람들의 보편적인 욕구 가운데 하나로 “지배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배욕”이란 계층에서 올라가려는 심리, 지지 않으려는 경쟁 심리, 자존심 세우는 욕구 등을 말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세상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실은 피지배자를 선호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설령 피지배자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 그런 상황에 있는 것이지 그 자리를 벗어나 작든 크든 그룹을 지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군가를 지배하고 싶은 마음이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세상의 방식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배적이고 더 강력하고 더 위협적이며 더 요구함으로써 앞선 자가 되는 데 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이 보여준 타자를 향.. 2023. 10. 20.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마 20장 1-16절 2023년 9월 17일 주일예배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마 20장 1-16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요즘 공정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정은 어떤 의미일까요? 대부분은 인과율적 법칙에 따른 공정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한 만큼 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일하지 않으면 받지 않는 것이 공정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이런 논리들은 소위 능력주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원리들입니다. 힘없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각지대에 서 있는 이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 사회 안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람들의 공정은 자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타자를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그럴싸한 가치들로 포.. 2023.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