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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마크 부캐넌의 "평범한 그러나 찬란한"

by 최수근 2012. 6. 20.

[ 평범한 그러나 찬란한 ]

마크 부캐넌 저, 이은미 역, 국제제자훈련원, 2011년

예수생명교회

Ⅰ. 요약

    이 책은 믿음의 본질, 성령님의 역할, 베드로가 권면하는 일곱 가지 미덕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글의 목적을 사람들을 뒤흔들고, 거꾸로 뒤집어 바른 방향으로 살게 하고, 삶을 쌓아두거나 인색하게 굴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꺼이 사용하고 소진함으로써,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그리고 거룩한 열심을 품고 살게 하고자 하는 데 두고 있다.

1부, 토양을 준비하라

    하나님은 인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일곱 가지 오래된 것들, 즉 일곱 가지 미덕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찾는 것이다. 하나님은 악에 사로잡히고 죄로 황폐해진 인간들을 붙잡아, 이 땅에 사는 동안 예수님의 형상으로 변화시키고자 열망하신다. 그 중에 기초는 믿음이다. 우리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산다. 믿음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확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확신, 즉 다른 모든 실체가 복종하고 규범으로 삼는 유일한 실체가 하나님이라는 확신, 그리고 하나님을 추구하는 것은 풍성한 보상이 따르는 행복한 삶이라는 확신이 믿음의 본질이다.

믿음은 열매 맺는 살아 있는 나무여야 한다. 믿음에는 맺어야 할 열매가 있다. 믿음만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다. 믿음이 존재하는 이유는 지상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뭔가를 우리 안에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보잘 것 없지만 의미있는 행동, 이것이 바로 믿음의 열매이다. 그런 열매를 맺는 조건들에 마음을 쏟으라. 열매맺는 능력이 향상되는 조건은 마음에 있다. 그리고 그런 태도들은 단 한 가지에 의해 길러진다. 곧 예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그리고 믿음만큼 미덕을 이루는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성령님의 임재이다. 성령님이 믿음의 삶과 미덕을 추구하는 길에서 우리를 격려하시고. 채우시고, 인도하시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진 미덕들은 척박한 땅에서 거둔 열매처럼 모두 보잘 것 없는 것들이 되고 말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평생의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지상의 유일한 능력은 성령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령님의 임재와 사역을 통해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인색하고 엄격하며, 거만함과 경멸로 가득차 있다면 그것은 성령님이 일하시고 계시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성령님이 계심으로써 우리는 넘치도록 풍성한 삶의 모습이 실제적이고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2부, 더욱 힘쓰라

2부에서 저자는 베드로의 일곱 가지 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첫 번째 덕목은 덕이다. 베드로는 너희 믿음에 덕을 더하라고 했다. 이것은 정직하고 예의 바르고 정기적으로 청결하게 하라는 요구 이상의 말씀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나님 되신 본질 그 자체에 참여하고 그것을 경험하고 본받으라는 초청이다. 즉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라는 초청인 것이다. 먼저 선한 존재가 되지 않고서 선을 행하려고 애쓰는 것은 아무 소용없이 끝나고 말 것이다. 우리가 믿음에 덕을 더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제안을 저자는 한다. 먼저 참된 예배자가 되는 것이다. 유일하게 선하신 분의 덕을 찬양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 분의 성품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성령을 좇으라고 하였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 나의 덕이 자라도록 도우신다.

두 번째 덕목은 지식이다. 베드로는 덕에 지식을 더하라고 한다. 우리는 지식을 얻기 전에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주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주어진다. 그래서 생명과 경건에 이르게 된다. 베드로는 세 번 우리가 알아야 할 대상을 명시해준다.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우리를 부르신 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한다. 그것은 인격적인 앎이다. 우리가 이러한 그노시스, 즉 지식을 얻는 원천은 네 가지이다. 첫째이지 기본이 되는 원천은 성경말씀이다. 둘째는 기도와 예배이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만난다. 셋째는 창조세계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넷째는 공동체이다. 공동체에서 우리는 실제적이고 확실한 방법으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지식을 단련해 간다.

세 번째 덕목은 절제이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절제는 우리의 동물적 본능과 유치한 충동을 억제하는 것 이상의 것이다. 대게 절제란 우리의 마음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 본질은 겸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훈련된 능력이다. 절제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데 그것은 하나님을 닮은 순전한 모습으로 우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네 번째 덕목은 인내이다. 히포모네라는 말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버티고 서라. 네 입장을 견지하라. 한 치도 양보하지 마라. 어떤 장애물 앞에서도 물러서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는 장차 나타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끝까지 버티면 된다.

다섯 번째 덕목은 경건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써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시는 모습이 바로 경건이다. 그것은 신적 사랑이 추구하는 종점이다. 경건은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앞에는 엄청난 장애물이 있다. 바로 세속적인 마음이다. 세속적인 마음은 이기심이다. 이것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에게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날마다 나 자신에 대해 죽는 것을 훈련하고 또 훈련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덕목은 형제애이다. 형제애는 네 가지로 표현된다. 1) 평등이다. 형제 사이에는 어떤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 2) 연합이다. 3) 친밀함이다. 4) 섬김이다. 사랑은 섬기는 것이며 존경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분이 사랑하시는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일곱 번째 덕목은 사랑(천국의 완성) 이다. 이것은 아가페의 사랑이다. 이 사랑은 때문에의 사랑이 아니라 불구하고의 사랑이다. 즉 아가페는 이유 없는 사랑이다. 아가페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나 보다 더 나은 자들, 즉 경쟁자까지도 사랑하도록 요청한다. 그래서 이 사랑은 우리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 그런 사람들을 향한 타고난 질투심과 적대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힘이다.

3부, 작물을 거두어들이라.

    이상에서의 일곱 개의 미덕, 즉 덕과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애, 사랑은 택하심과 부르심을 가늠하는 시금석이다. 또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고, 우리에게 말씀하셨음을 보여주는 주된 증거이다. 우리가 이 안에 있으면 넘어지지도, 실패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마음속으로 그리는 미래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으로든, 우리가 만들어가는 현실을 결정짓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항상 꿈꿔온 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주셨다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Ⅱ. 소감 및 적용

    저자는 이 책에서 베드로의 최대 강점이 겸손이라고 하였다. 또한 꾸밈없는 단순한 마음을 가진 자라고 하였다. 베드로는 복음서에 나타나는 그의 형평 없었던 모습을 그대로 보게끔 허용하였던 사람이다. 결국 그의 여러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베드로를 더욱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이런 베드로를 통해 주어진 일곱 가지의 미덕, 즉 신의 성품에 이르는 내용은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특별히 1부의 주제 토양을 준비하라는 얼마나 기본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 부분이다. 믿음과 성령님의 임재!! 기본은 늘 반복되어도 식상하지 않다. 특히 성령님 없이는 지속적인 의미에서의 훈련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전적으로 저자의 말에 동의하는 바이다. 오늘 나는 성령님을 나의 영원하신 코치로 모신다. 나는 코치이신 성령님을 통해 매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우고, 순종하고,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것이다. 대부분 어느 정도 하다가 우리의 훈련이 자연스럽게 멈추곤 했다. 그 일이 지금까지 수없이 반복되었는데 이 무의미한 순환에 종지부를 찍고 매일 매일 믿음의 전진을 이루어가기 위해 성령님 안에서 나의 삶을 체크하고, 나의 부족함을 하나 둘 채워가고자 한다. 요즘 나의 십 원칙을 체크하고 있는데 급한 일들이 갑자기 일상에 끼어들어오면서 흐름들이 다 깨어져버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다시 페이스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것도 내가 넘어서야 할 일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나의 흐름을 잡아갈 수 있는, 그래서 환경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듬직함과 민첩함, 지혜로움이 내게 자리 잡고 있어야겠다.

    또한 일곱 가지의 미덕, 덕과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애, 사랑을 갖추기 위한 훈련을 할 것이다. 이것이 내게 하나 둘 더해지면서 나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다. 이렇게 쌓아가다 보면 내 안에 평범한 미덕들이 굉장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덕목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본보기로 삼을 대상을 찾으라고 했는데, 일종의 메서드 연기(method acting; 배우가 자신이 연기할 배우의 생활과 감정을 실생활에서 직접 경험하는 연기법)를 소개하고 있다. 나보다 예수님을 더 닮은 사람을 덕목마다 찾아서 보고 배울 것이다. 그들의 삶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면서 배울 수도 있고, 옆에서 볼 수 없는 분들이라면 책을 통해서 그들의 사상을 접하고, 삶의 향기를 맡아볼 것이다. 그래서 매일 이들을 내 삶에 복제하는 훈련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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