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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예수님의 관심사와 우리들의 관심사: 행 1장 1-11절]

by 최수근 2018. 4. 29.

2018년 4월 29일 주일설교동영상

[예수님의 관심사와 우리들의 관심사: 행 1장 1-11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동상이몽이라는 말을 사람들은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룬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 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루는 말입니다. 저는 이번 남북대화, 북미대화 등으로 이어지는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이 동상이몽의 자리가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마주 앉았지만 서로 딴 생각을 갖고 있다면 대화의 결실은 맺어질 수 없을 겁니다. 이를 위해 생각, 관심사, 목적 등을 조율해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비전이 같아지고, 마음이 같아지고, 방향이 같아지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우리 신앙의 여정에서도 이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를 구원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그 부르심에 목적에 우리들의 생각과 목적을 일치시켜가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치열하게 이 일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실은 나를 내려놓는 과정입니다. 나의 꿈, 나의 기대, 나의 목적, 나의 가치 등을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맞서 전혀 다른 생각, 다른 목적, 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면 우리 신앙생활은 반드시 겉돌고 말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시고자 하는 부르심의 목적에 이끌리어 나아갈 수 있도록 무릎 꿇어야 합니다. 이 일에 버티면 버틸수록 손해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3년의 시간을 보면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 관심사가 다른 것을 수차례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죽고자 하실 때, 제자들은 살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이 낮아지셔서 섬기고자 하실 때 제자들은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까하는 마음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는 모두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제자들은 자신들의 관심사에만 집중하곤 했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이 예수님 부활하신 후 다시 모였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이후 40일간을 제자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제자들을 교육하셨습니다.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그런데 여전히 예수님과 제자들의 생각, 관심사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 나라의 일입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증거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이후에도 제자들에게 집중적으로 40일간에 걸쳐서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가치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둘째는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받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성령이 오심으로써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행하신 것들이 온전한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5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셋째는 권능 받아 땅 끝까지 증인되는 일입니다. 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성령의 능력을 주심은 개인적인 유익이 우선되는 것이 아니라 온 땅에 복음이 증거 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헌데 제자들의 관심사는 예수님의 관심사와 일치하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언제 이루어질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물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로마 제국의 식민 통치하에서 벗어나기를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기다렸겠습니까? 그 일의 실현을 위해 제자들이나 당시에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왕으로서의 메시아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회복의 때를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대답은 너희가 알바 아니요오직 제자들이 가져야 할 관심은 오직 성령... 내 증인임을 말씀합니다. 그것은 성령이 오셔서 할 일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도들과 초대 교회 성도들이 이와 같은 예수님의 관심사와 하나가 되었을 때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였고 마침내 로마를 믿음으로 점령하였습니다. 결코 우리의 관심사를 내려놓지 않고는 능력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열매도 없습니다. 그냥 겉돌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가 되면 굉장한 파워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치력이나 군사력보다 더 놀라운 복음의 힘, 성령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이후 그래도 많은 부분 신앙적인 관심, 하나님 나라의 관심들에 초점을 이동하고자 노력들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자신의 영역에서 여전히 불일치가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 될 때만이 메가톤급 능력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 있어서도 이 원리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나의 문제가 우선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복음, 성령의 인도가 우선시 된다면 주님은 주님의 목적하신 바를 이루어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제까지도 다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시고, 우리는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상호 책임인 삶의 원리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기적인 관심사를 버리고, 예수님의 관심사에 이목을 집중하는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초대교회와 요즘 우리 시대 교회의 차이가 무엇인 줄 아십니까? 그 차이는 두 가지입니다. 성령님과의 동행, 곧 성령 충만의 상태와 복음 전파에 대한 우리 마음의 자세입니다.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성도들의 기도생활은 늘 뜨거웠고 그들에게 있어서 전도, 선교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본질이요 목적이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해도 그들의 삶의 최우선순위는 복음전파,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그 목적이 하늘에서 땅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아가 자신에게 집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심은 단순히 이 땅에서의 번성과 형통함이 아닙니다. 이 땅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승천하실 대 10절에 보면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제자들 곁에 서서 말하지 않습니까?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주님께서 승리를 이루셨는데 왜 오시는 것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비 된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복을 가져오기 위해 영광 중에 이 세상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신 데로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행한 대로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하나님 나라의 로드맵이라면 우리는 지금 우리의 관심사에 함몰되어 살아갈 수 없습니다.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 땅에 관심사에 함몰되어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끊임없이 관심사를 땅으로 향하기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려는 꿈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그리스도인이고, 교회라야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능력 있는 모습으로 세워져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왜 나약해지고 있습니까? 왜 능력을 잃어버렸습니까? 구별됨도 없고, 그래서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게다가 참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통로로서의 역할도 상실했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의 능력이 드러나겠습니까? 이런 자리로 예수님은 우리를 결코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눈은 이 땅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부르신 곳입니다. 성령님도 함께 하실 것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지금 이곳에 임해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갑시다. 그리고 그 복음을 전합시다. 그것이 우리의 선교적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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