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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마 7장 15-20절

by 최수근 2022. 6. 5.

2022년 6월 5일 주일예배설교동영상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마 7장 15-20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대주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대대적으로 옹호하면서 푸틴의 조력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악의 세력으로 규정하였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서방과의 성전이라고까지 언급하였습니다. 러시아 인구 중 63% 정도가 정교회 신자인 만큼 키릴 대주교는 러시아 국민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여겨집니다. 그런 종교지도자가 독재자의 편에 서서 진실을 가리 우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동방정교회 정신적 지도자인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신성한 것이라고 부르지 말도록 경고하였습니다. 이어 정교회는 전쟁과 폭력, 테러를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키릴 총대주교는 정교회 전체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러시아 국민이 키릴 총대주교의 말을 믿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한쪽에서는 전쟁을 규탄하고 있지만, 대다수 러시아들은 종교지도자의 말을 통해 정부를 신뢰하게 될 겁니다. 국가적으로 거짓을 진실로 믿는 모습을 러시아를 통해서 봅니다. 그런 점에서 키릴 대주교는 이스라엘의 궁정 선지자들과도 같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주전 721년에 앗수르에게 멸망하고 이어서 남왕국 유다도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때 활동했던 예언자가 바로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입니다. 예레미야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 놓인 조국을 위해 바벨론에 맞서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막대기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하나냐를 비롯한 대부분의 궁정 선지자들은 이 전쟁에서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라고 주장하며 예레미야를 핍박했습니다. 결국 예레미야의 선언대로 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하고 많은 이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거짓 예언자들에게 미혹된 결과입니다. 이 선지자들이 대놓고 거짓된 것들을 이야기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들은 나라의 존망 앞에서 단지 나라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애국적인 발언을 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거짓 예언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람의 바람을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23:1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사람들은 듣기 좋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쉽습니다. 진실이 오히려 힘들게 할 수도 있어서입니다. 소위 하얀 거짓말도 그래서 힘을 받는 것 아니겠어요. 죄와 심판에 대해서 말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소리입니다. 예레미야의 심판 소리가 그래서 싫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얀 거짓말도 상대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현실을 왜곡한다는 점에서 거짓일 뿐입니다. 상황을 바르게 대하고 판단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예수 믿고 복을 받자고 하면 그렇게 거부감을 갖지는 않습니다. 복받자는데 그렇게 학을 뗄 일이 없어요. 그러나 이제 예수 믿고 좁은 문과 좁은 길로 가자고 할 때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평안과 축복을 이야기해야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아예 확실하게 엄포를 넣고 그 심판을 피할 길이 자기에게만 있다고 이야기해도 사람들은 그리로 갑니다. 두려움으로 인해서 말입니다. 믿져야 본전이니까요. 그러기에 우리 구원의 여정에서 온전한 길에 서 있기 위해선 그 길을 벗어나도록 하는 모든 미혹 거리를 경계해야 합니다.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진 이래로 지금까지 교회의 역사를 보면 수많은 거짓된 자들과 위선자들과 이단들을 분별해낸 영적 분별의 역사입니다. 거짓이 진리를 넘어서려고 끊임없이 도전해왔지만, 복음의 역사는 지난 2000년 꿋꿋하게 진리를 지켜왔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는 수많은 영혼이 거짓에 미혹되었습니다.

그 결과 나타난 폐해가 너무도 많습니다. 거룩한 예배가 무너지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의 건강함을 잃고, 세상을 향한 거룩한 영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렇듯 거짓 믿음과 진정한 믿음의 혼합은 그리스도께 대항하는 사탄의 가장 폭발력 있는 무기로 사용되어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거짓 믿음과 진정한 믿음을 반드시 구분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일들이 교회의 역사를 통해 반복될 것을 아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도 그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이 끊임없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자들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생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분별해야 할 것들을 제자들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먼저 좁은 문과 넓은 문, 좁은 길과 넓은 길을 통해서 어느 길이 생명으로 인도하고, 어느 길이 죽음으로 인도하는 길인지 분별하도록 경고하셨습니다. 첫 번째 선택은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이 아닌 좁은 길이어야 했습니다. 헌신이 있고, 순종이 있고, 수고로움이 있는, 자기 부인의 삶이 있어야 하는 길이었고, 예수님이 몸소 가신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좁은 길의 끝에서 우리는 세상의 길에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당장에 작은 불편 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운 길이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좁은 길로 가기를 힘쓰라고 제자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이 명령하셨지만, 타락한 인간들은 그 명령에 순종하기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사탄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좁은 문 앞에 서서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이들을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꼭 그 길이 아니어도 돼!” “넓은 문, 넓은 길로 가도 구원에 이를 수 있어!”

사탄은 그렇게 사람들을 선동하는 자리에 꼭 어떤 자들을 세워놓는지 아십니까? 그럴듯한 사람을 세워놓습니다.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자를 세워놓지,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을 사람을 절대 세우지 않습니다. 세상 적으로 스펙이 좋은 사람입니다. 언변이 정말 뛰어난 사람입니다. 잘난 사람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긴가민가하다가도 어느새 무장해제 되어 넘어가 버립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장면을 예견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미혹하게 하는 거짓 선지자를 삼가라고 경고하신 거죠. 7: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거짓 선지자들에게 마음을 두지 말고, 그들을 경계하며 그들로부터 과감히 돌이키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들의 본질은 양처럼 보이지만 노략질 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엔 강력한 이리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저도 조심해야 하고 여러분도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이들도 있고, 직접적으로 지도를 해 주는 이들도 있고, 옆에서 도움을 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다 인도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잘못된 길로 이끌어가는 목자일 수도 있고, 잘못된 정보와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도움을 핑계로 오히려 우리를 영적으로 낙오시킬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이처럼 좁은 문을 가로막고 서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보실 때 그들은 겉으론 양처럼 보이지만 속은 노략질하는 이리이기 때문입니다.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은 노략질하는 이리라.” 거짓 선지자들이 양의 탈을 쓰고 오기에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쉽게 분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쉽게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악한 목적을 갖고 오지만, 그것을 분별하지 못해 거기에 현혹되어 그 길이 진리로 향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가는 이들을 보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인간의 타락 이후 두 세계가 늘 충돌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초대교회에서도 치열하게 이와 같은 영적 싸움이 진행되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고하였습니다. 20:29-30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새로운 교회가 세워지면 그 즉시 거짓 교사들이 흘러들어왔습니다.

철저하게 위장된 거짓 선지자, 거짓 교사, 거짓 목자들을 어떻게 분별해 낼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오늘 교회 안에서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할 수 있는 법을 말씀해주셨습니다. 16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그 즉시 분별할 수 있도록 이들이 허술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들의 말, 그들의 행동, 그들의 삶에서 열매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거짓된 자들이라면 결국은 거짓의 열매가 나오지 참 열매가 나올 수 없다는 말입니다. 18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그가 진정 좋은 나무라면 아름다운 열매, 생명의 열매, 즉 성령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러나 못된 나무라면 나쁜 열매, 즉 죽음의 열매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열매로 우리는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당장 들려오는 확신에 찬 말과 화려한 언변과 그들에게서 드러나는 능력과 명성에 이끌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가 걸어온 삶의 자리 자리마다 어떤 열매들이 있는가를 보면서 그가 하나님 앞에 참된 종인지 아니면 거짓된 종인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성령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영적 분별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교회사에서 사람들을 현혹시켜 온 최고의 소스는 바로 종말론입니다. 종말에 대한 것은 모든 이단의 단골 메뉴입니다. 사람들의 두려운 마음을 자극하여 자기들의 목적한 바를 얻을 수 있어서입니다. 종말 외에도 단골 메뉴는 번영, 축복, 사랑, 은혜, 죄 사함, 구원 등에 관한 것들입니다. 이스라엘이 타락하여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해 있을 때, 소수의 예언자만이 회개를 외쳤을 뿐입니다. 나머지 거짓 선지자들은 그게 무슨 소리냐 하나님의 평안만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하였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회개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망했습니다. 이런 평안과 번영의 반대편에선 이들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고난과 금욕과 절제를 주장하는 이들이었습니다.

이것들 대부분은 복음의 본질을 놓치고 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주제들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좁은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의 의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실현해나가야 하는 복음의 본질을 붙잡고 가기보다는 이렇게 비본질적인 것을 선호하고 관심을 두고 갈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사탄의 전략에 휘말리는 것입니다. 복음의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자꾸 지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탄의 전략에 첨병으로 서 있는 거짓 목자, 거짓 교사, 거짓 그리스도인들을 분별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거짓 교사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 행동하는 것 몇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양 떼를 아끼지 않습니다. 둘째, 주님을 따라가도록 하지 않고 자기를 따라오도록 만듭니다. 셋째, 어그러진 말을 합니다. 말을 비틀어 교묘하게 왜곡해버리는 겁니다. 겉으론 하나님과 예수님을 위한 사역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영광을 위한 목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양 떼를 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들은 양 떼를 노략질하기 위한 이리입니다. 말이 아무리 훌륭하고, 은사와 능력이 있어도, 그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로 가지 않고 자기가 누리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가 아닌 자기 왕국을 쌓습니다. 정말 그들 안에 믿음이 있는지, 하나님이 지켜보신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결코 그리 행동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는 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거죠. 단지 저들에게는 종교 비즈니스이지 않을까요?

이런 행태는 결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처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는 어떻게 하신다고 하셨습니까? 19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열매 없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심판 앞에 설 것이 두렵다면 어떻게 거짓되게 행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짓됨으로 나아가다가 그들이 당연히 맺게 될 열매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20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거짓 선지자를 삼가라고 예수님은 경고하셨습니다.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학식과 지혜가 있다고 해서 분별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가리어진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바른 성경의 지식,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건강한 믿음, 성령의 충만을 위해 기도합시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흩어질 것을 명하시면서도 성령의 권능이 임하신 이후에 가도록 한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끼리 나가면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눈으로 바라볼 때 알 수 있습니다. 볼 수 있습니다. 분별하여 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고전 2: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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