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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거절된 가인의 예배 : 창4장1-7절]

by 최수근 2014. 3. 2.

2014년3월2일 주일설교동영상

[거절된 가인의 예배 : 창4장1-7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가인과 아벨

쫓겨난 아담과 하와가 동침하여 가인을 낳았습니다. 가인은 성장하여 농사하는 자가 되었고, 아벨은 양을 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두 형제는 자기들의 직업에 적합한 방식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인은 수확한 농산물 가운데 얼마를 가져와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습니다.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그들이 소유한 것들을 바쳤고, 자기들의 제사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거절 받은 가인

그런데 납득할 만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하나님께서는 한쪽의 예배만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벨과 아벨의 제물은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제사는 거절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시고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을까요?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느 한쪽을 차별하거나 어느 한쪽을 더 좋아해야 할 이유는 뚜렷하게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일상을 통해서 누구 중심의 삶을 살아왔는가의 문제를 추정해 보면 이런 결과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인은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며 땅을 갈았습니다. 그런 그의 기쁨은 소산의 풍요로움에 있었을 것입니다. 가인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 점에서 가인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입니다. 반면에 아벨은 양치는 자였습니다. 당시는 양을 식용으로 키우지 않았습니다. 양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드는 것 외에는 달리 용도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벨은 자기 유익이 아닌 하나님을 위해 자기의 노력, 헌신을 쏟아 부어야 하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 점에서 아벨은 하나님 중심적인 사람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사장의 삶입니다. 자신이 행하는 생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며, 자신을 그 거룩함으로 채워가고, 그로 인해 열린 그 삶의 열매를 드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장의 삶인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은 바로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현장으로 연결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오늘 수많은 예배가 곳곳에서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거룩한 교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없이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고, 어떤 주님의 응답도 들을 수 없다면 우리의 예배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늘의 음성 없이 우리들의 외침만 있다면 이 일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습니까? 설령 지속되더라도 매너리즘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그냥 매 주일 형식적으로 드리고 우리 스스로 위로받는 상황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가 아닙니다.

 

대속의 피 없는 예배

예배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으로 드려지는 것입니다. 이에 순종하여 아벨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희생 제사를 준비했고,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반면에 가인은 제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대로 하나님께 드릴 제사를 준비했습니다. 이후로 창세기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볼 때 이렇게 땅의 소산물로 드리는 예배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모든 예배가 희생제물이 있는 번제로 드려졌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희생의 피를 드리는 제사를 요구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타락한 후에 죄인의 모습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 곧바로 나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속죄의 피를 가지고서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가인도 아벨처럼 희생제물을 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가인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대속의 방법을 무시하고 피 없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니 그 예배는 당연히 열납되지 못했습니다. 대속의 피가 없고, 회개 없이 드리는 예배에는 하나님의 용서와 임재가 없습니다.

이것을 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사탄의 전략은 사람들로 하여금 은혜 없이, 피 없이 예배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은 상관없이 나의 열심만을 갖고 나아가는 예배는 뭔지 아십니까? 인간의 쇼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기독교를 피 없이 예배하는 종교, 십자가 없는 종교로 전락시키고자 합니다. 이것이 종교 다원주의입니다. 모든 종교에 구원의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의 공로와 행위로 신앙의 기초를 삼고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회개가 없고 회개가 없다보니 그 어떤 내적인 변화도 없습니다.

 

우리의 인격을 보시는 하나님

제물을 무엇으로 드렸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제물을 드리는 사람의 태도, 그의 인격, 그의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아벨은 믿음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114). 그는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대속의 피를 의지하며 오직 믿음으로 나왔기에 의롭다 여김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가인의 인격과 믿음이 어떠했는지는 하나님께 대한 반응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인은 거절을 몹시 원통해했습니다. 그런 그를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6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이처럼 속죄 받지 못한 제사의 결과는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하나님께 대하여, 타인에 대하여 분노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인이 온전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면 지금 일어난 일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반추해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자신에게 원하는지를 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도하심이 무엇인지 깨닫고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며 대속의 피를 의지하여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했던 것입니다.

 

타락한 예배, 타락한 인간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에 대해 몹시 분노하며 타락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7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만일 네가 잘 행하면 어찌 너를 열납하지 아니하겠느냐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가인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 방법과 모습으로 서지 못했던 것을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회개하도록 촉구하시는 겁니다. 그러면 다시금 너의 예배를 받아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더 완악한 마음을 갖는다면 죄는 가인을 넘어뜨리고 말 것입니다.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우리가 죄를 다스리고 이기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하나님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계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야말로 우리 예배가 살아나야 가능한 것입니다.

 

가인의 길

오늘날에도 많은 곳에서 원칙상 이러한 가인의 제물들이 드려지고 있음을 봅니다. 하지만 이것들로는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도 이룰 수 없습니다. 단지 자기 열심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더 소외되게 할 뿐입니다. 오늘 날 우리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 분께 예배할 때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지 않고 우리가 가진 것만을 들고 예배를 드린다면 모든 예배는 가인의 제사가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시작부터 십자가를 기초로 하여 섬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내 의지, 내 취향, 내 열정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는 오직 변화산에서 거룩하게 변모하여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보여주셨던 예수님, 그렇게 존귀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겪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의지해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분의 대속의 피를 의지해서 우리의 죄를 가리고 나아갈 때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광휘로 덮여질 것이고, 하나님의 깊은 임재 가운데로 들어가 참 안식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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