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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원고157

나의 향유를 주님께 아낌없이 부어드리라: 마 26장 6-13절 2024년 2월 11일 주일예배설교 [나의 향유를 주님께 아낌없이 부어드리라: 마 26장 6-13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어떤 돌발적인 상황들이 일어날 때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는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사건을 해석하는 잣대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 상황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왜 저렇게 행동했는지를 먼저 이해하고자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생각이 옳다고 해서 툭 던진 말 한마디에 누군가가 상처받게 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될 겁니다. 그건 다른 이들을 심히 괴롭히는 일입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교회 오래 다닌 분들이 처음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 하고자 하는 경우 ‘이렇게 해라’ ‘저.. 2024. 3. 24.
교회가 지켜야 할 가치와 영역: 마 22장 15-40절 2023년 10월 29일 종교개혁주일예배 [교회가 지켜야 할 가치와 영역: 마 22장 15-40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지난 이천 년 교회의 역사에서 교회를 교회 되게 한 가치들은 무엇일까요? 지난 12년 전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닌 바로 그 교회를 찾아가고자 시작된 예수생명교회입니다. 한결같이 우리 공동체를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많은 어려움과 도전 앞에서도 위축되거나 주저앉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작고 강한 교회의 모습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교회를 통해 이루어가실 하나님 나라 선교의 비전이 더욱 구체화 되고 열매를 맺어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함께 선교의 최전선, .. 2023. 10. 29.
어떤 밭입니까? 마 13장 1-9절 2023년 4월 16일 주일예배 [어떤 밭입니까? 마 13장 1-9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이스라엘에선 10월 하순이나 11월 초가 되면 ‘이른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내리면 지난여름 말라서 굳었던 땅이 촉촉해집니다. 그 타이밍에 맞춰서 농부들은 밭을 갈았습니다. 그 후에 씨를 담은 가죽 주머니를 허리춤에 차고, 밭에 이리저리 씨를 뿌리면서 나가면, 뒤에서 한 사람이 따라가며 다시 한번 쟁기로 흙을 덮어주면서 파종을 마치게 됩니다. 이렇게 씨를 뿌리다 보니까, 의도한 것과는 달리 씨가 다른 곳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씨들은 갈아엎은 좋은 땅에 떨어지겠지만, 더러는 밭과 밭 사이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길에도 떨어지기도 하고, 또는 옆으로 밀쳐놓은 가시덤불에 떨어지기도.. 2023. 4. 23.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마 5장 4절 2021년 10월 31일 주일예배설교동영상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마 5장 4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억울한 죽음, 억울한 일을 당하고서도 그 비통함을 위로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 참으로 많은 이들이 깊은 우울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이들의 아픔을 공감해 주고 위로해 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로마서 12장 15절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했습니다. 이들을 품어주고, 이들과 함께 울어주고, 공감하고,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상생의 삶으로 우리를 부르실 때 흔쾌히 응답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아프지 않다고 해서, 누리고 있다고 해서 저들을 더 소외시키고, 저들과 .. 2021. 10. 31.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세 가지: 미 6장 6-8절 2021년 9월 26일 주일예배설교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세 가지: 미 6장 6-8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요? 어린 왕자 두 번째 이야기라는 책에 보면 주인공 “나”와 10대가 되어서 돌아온 어린 왕자와의 대화에 그 답이 나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인간의 마음입니다. 물론 일편단심 민들레와도 같은 마음도 있지만, 그 속을 알 길 없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란 여간 쉽진 .. 2021. 9. 26.
오직 정의를 물같이: 암 5장 14-15, 21-24절 2021년 9월 19일 주일예배설교문 [오직 정의를 물같이: 암 5장 14-15, 21-24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아프가니스탄을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폴란드 난민센터에 머물던 꼬마 형제가 독버섯을 먹고 잇달아 죽은 일이 얼마 전에 있었습니다. 바르샤바 난민센터에서는 하루에 세 끼 식사를 잘 주었다고 하지만 아마도 음식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센터 근처 숲에서 가족이 버섯을 채취해 수프를 끓여 먹었는데 이게 독버섯이라 중독되어 5세와 6세 된 형제가 연이어 죽고 만 것입니다. 세계 곳곳 다른 나라로 탈출한 이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난민촌의 열악한 환경 때문입니다. 미국으로도 많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들어갔는데, 어느 유튜버가 올린 영상을 보니까 이들에게 형편없는 음식 등을 제.. 2021.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