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5일 주일예배
[믿음으로 눈을 들어 바라보라: 창 13장 1-18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히브리서 11장 1절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하셨습니다. 보이는 것들만 바라보고 가려면 우리는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없습니다. 보이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땐 지극히 비정상적인 선택입니다. 불확실한 것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그렇게 순종하며 갈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헌데 그와 동행했던 조카 롯은 삼촌 아브라함을 의지하여 그를 좇아 고향을 떠나왔습니다.
지금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가, 누구를 의지하는 가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로 인해 결국 인생의 끝을 보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 고초를 겪고 돌아온 아브라함이었습니다.
고난 뒤에 그의 삶에 회복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아브라함은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비록 실수하였지만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치욕스러웠던 애굽에서 귀환하여 네게브, 그리고 처음 하나님 앞에서 제단을 쌓아던 자리로 돌아와 4절을 보면 거기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고 하였습니다. 이름을 불렀다는 말은 하나님을 예배하였다는 말입니다.
어려움이 지나고 이제 모든 것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위기가 찾아옴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선줄로 서면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다시금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조카 롯과 목초지 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두 사람의 소유는 늘어가고, 땅은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가 서로 다투었습니다. 좋은 목초지를 차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간 세상은 끊임없이 이 싸움입니다. 좀 더 좋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결코 손해 보지 않으려고 싸우고 또 싸웁니다. 이때 누구를 바라보고 나아가는가? 어디를 바라보고 살아가는가에 따라 그 선택이 달라집니다.
아브라함이 롯에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가족이다. 서로 다투지 말자!
네가 앞에 보이는 땅들을 보고 먼저 선택하여 나를 떠나라. 그러면 네가 선택하는 데로 네가 좌편을 택하면 나는 우편을 택할 것이다. 혹 네가 우편을 택하면 나는 좌편을 택하겠다.
이렇게 선택권을 양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자기희생, 자기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자들은 바라보는 세계가 다른 세계입니다. 아래를 바라보는 자가 아닙니다. 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자기가 좋은 것 택해야 하는데 양보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세상이 치열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찬스가 왔을 때 주를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 유익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기가 우선시 여기는 것들을 택하고 나아갑니다.
롯이 그랬습니다. 그는 이미 자기 마음속에 있던 땅을 바라봅니다. 그곳은 요단 지역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물도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다고 했습니다.
최고의 땅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넉넉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들의 단순한 눈, 탐욕의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볼 때 그곳은 이미 죽어가고 있었던 곳입니다. 하나님은 그곳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죄가 그곳에 관영하였기 때문입니다. 13절“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결국 그는 어떻게 됩니까?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될 때,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립니다. 심지어 아내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그가 큰 발전으로 여겼던 것이 결국 그의 파멸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이 어리석은 우리들의 선택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기 욕심으로, 자기만족으로 눈을 들었고, 그곳을 주목하여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탐욕의 눈으로 소돔을 택한 그가 떠나가고 남은 아브라함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땅은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본래 그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품고 계신 땅이었습니다.
반면에 소돔은 심판의 땅입니다. 하지만 가나안은 약속의 땅입니다.
롯이 그렇게 무정하게 떠나가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습니다. 인간적으로 속이 상할 겁니다. 조카라면 응당 양보해야 할 터인 데, 자기 챙기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덩그러니 남아있는 아브라함에게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자신과 더불어 동행하였으며 아들과 같이 소중하게 여겼던 롯을 떠나 보내고 착잡한 마음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잠겨 있을 아브라함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부드럽게 그의 마음을 만져주셨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것을 권유하시는 것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마련하신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롯은 자기가 눈을 들어 바라보았습니다. 육욕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눈을 들어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어느 한쪽을 택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방을 바라보라고 하셨습니다. “보이는 땅을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여기에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업은 내가 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보고, 자신이 택하고, 자신이 소유하려 합니다. 그러면 소돔과 고모라의 결과만 주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영원하지 못합니다. 약속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약속하신 아브라함에게 명하셨습니다.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이것은 그 땅을 상징적으로 차지하는 행위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땅 밟기를 하라는 것입니다. 무력하게 주저앉아 있지 말고 믿음으로 선포하며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이 인생의 시간 낭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능자의 그늘이라는 책으로 알려진 짐 엘리엇 선교사는 동료선교사 4명과 함께 에콰도르 선교사로 가서 외부인들을 수백년동안 죽여왔던 잔인한 아우카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들어갑니다. 하지만 1956년 그들을 만나고자 강가에서 아우카족과 접촉하다가 다섯명 모두 창과 도끼로 살해당합니다. 이 사건을 탄식하면서 미국 신문은 “What a waste!" "이것이 무슨 낭비인가?”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선교사들의 부인들이 아이들과 함께 그 부족에게로 들어가 피눈물을 흘리며 섬긴 끝에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선교사들을 죽이는 데 앞장섰던 전사가 1호 목사가 되었습니다.
“what a waste" 아니라 ”not a waste" 였던 것입니다.
짐 엘리엇은 말합니다. “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우리는 영원하지 못한 것을 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를 오직 믿음으로 바라보며 나아가는 길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당장 손해 보는 것 같고, 사람들에게 우습게 보이는 것 같지만 우리를 승리의 자리로 이끌어갈 것입니다.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보지 맙시다. 주의 약속으로 바라보고 나아갑시다.
[예수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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