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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 부활의 감격을 잃어버린 제자들 : 요21장1-14절 ]

by 최수근 2014. 4. 27.

2014년4월27일 주일설교동영상

[ 부활의 감격을 잃어버린 제자들 : 요21장1-14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실종된 부활의 감격

오늘 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지어줄만한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였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굉장한 일을 행할 것 같습니까? 예수님의 부활은 이전에 예수님이 행하셨던 그 어떤 기적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놀라운 반응들이 나올 것 같은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돌아온 제자들이 뭔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부터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제자들은 그 어떤 목적도 없어 보이고, 예수님이 언제오실까에 대한 기대조차도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일상으로

여기에서 제자들은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방향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베드로가 갈릴리 호수로 고기를 잡으러 가겠다고 돌출행동을 합니다. 이렇게 뜬금없이 물고기를 잡으러간 제자들의 행동을 보면서 비신앙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또 부활의 신앙을 저버린 행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선 제자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인간의 연약함으로부터 나오는 하나의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으면서도 뭔가 지금 확신하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다가 결국 한다는 행동이 고기를 잡으러 간 겁니다. 지금의 답답한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뭔가를 좀 해야만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예전처럼 바다에 나가 고기라도 잡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리라 기대했던 겁니다.

우리는 여기 일곱 명의 제자들을 통해서 오늘 우리들의 신앙이 갖고 있는 문제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믿노라 하면서, 내가 봤노라 하면서도 어떤 중대한 문제 앞에 봉착했을 때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 방향을 잃어버린 채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베드로와 제자들처럼 자기가 뭔가 해보려고 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게 되고, 주님의 뜻과는 무관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로 인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찾아오신 예수님

이와 같이 뭔가 나름대로 활로를 찾고자 물고기를 잡겠다고 나간 제자들은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밤새도록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몸과 마음만 더 피곤하고 지쳐갔습니다. 이들의 자구책이 무력화되어 가고 있을 무렵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닷가에 서서 긍휼의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왜 예수님은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고 물으셨을까요? 예수님은 고기가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에 답을 얻고자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기에 앞서서 그들이 자신들의 실패를 고백하도록 유도 질문을 하신 것입니다. 이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더불어 밤새도록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하나도 없는 무력한 그들을 보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 장면은 누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실 때의 상황을 떠오르게 합니다.

직면케 하시는 예수님

삼년 전 베드로를 부르시던 그 때와 지금 반복되는 상황을 통해 예수님은 베드로로 하여금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직면케 하고자 하시는 겁니다. 지금 내 삶에서 뭔가 비슷한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면, 그로 인해 마음이 힘들고 지쳐있다면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그 상황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하는 우리들의 문제, 우리들의 약함이 바로 그곳에서 진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뽑아내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방향을 잡아 주시는 예수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질문하신 것도 제자들로 하여금 갈릴리 호수가 아닌 주님 앞으로, 사역의 현장으로 그들을 부르시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3년 전 처음 예수님의 길을 쫓았던 자리로 돌아가 그간 왜곡되었던 제자들의 길을 바르게 잡아주고자 하는 겁니다. 제자들은 실망으로 가득 찬 대답을 하였습니다. “한 마리도 없습니다.” 지쳐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여기에서 오른 편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물을 어디에 어떻게 던질까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님이 그물을 왼편에 던지라 하면 거기에서도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겁니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순종하느냐 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자신의 지혜와 방법, 경험만으로 일을 한다면 우리는 밤새도록 수고하다가 빈 그물만 올린 제자들처럼 헛수고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내 노력, 내 힘만으로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5절 하반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예수님을 떠나 있는 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수고가 헛수고가 되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을 발견한 제자들

그물을 오른편으로 던지라는 주님 말씀에 제자들은 순종했습니다.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자 굉장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기적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빈 배에서 풍성한 배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들의 현장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순간 예수님의 애제자인 요한은 바닷가에 서계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저기에 계신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그곳에 분명 은혜가 임합니다. 기적이 경험됩니다. 그와 함께 임마누엘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게 됩니다. 제자들은 낙담과 혼란가운데 어두워졌던 눈이 드디어 새롭게 열렸고, 주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큰 발견은 내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바닷가에 서계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소리를 들은 베드로는 즉시 바다로 뛰어내려 헤엄쳐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베드로는 제자들 중에서도 예수님께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고, 그와 함께 예수님을 가장 많이 사랑했기에 이런 행동을 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물속으로 뛰어내리고 배위에 남아있던 제자들도 주님이십니다!”라는 소리에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민망함, 자신들에 대한 실망감 이런 감정들로 복잡해 있었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자괴감과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불안함이 제자들로 하여금 배를 타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찾아오셨고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흔들리고 있는 제자들, 안절부절 못하는 제자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뒤따르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던 제자들의 마음을 회복시키시고, 다시금 담대하게 만들어 부활 이후 새로운 사명을 감당하도록 세우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그 치유의 목적을 위해 예수님은 방황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제자들을 치유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제자들을 식사의 자리로 초청하셨습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 그들은 숯불을 중심으로 둘러앉아 말없이 예수님이 건네주는 떡과 생선을 받아먹었습니다. 12절에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이렇게 제자들에게 오셔서 섬기시는 예수님을 다시 보게 되면서 제자들 속에 꽈리를 틀고 있던 불확실함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교제가 다시금 시작된 것입니다. 어제 저녁까지 안절부절 못하던 일곱 명의 제자들은 주님의 오심을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횅하게 비어있던 마음이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앞으로 어떻게 헌신해야 할지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치유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도록 부르시는 예수님의 방법입니다. 만일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가 만나주지 않으셨다면, 자신을 나타내 보이지 않으셨다면 어찌되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들을 다시 만나주셨고, 가야 할 길을 새롭게 보여주셨기에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었고, 위대한 복음 사역의 출발선에 서서 다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이후 갈릴리 호숫가로 찾아 오셔서 안절부절 못하는 제자들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회복시켜주시고, 새로운 비전을 주시는 예수님을 여러분 삶의 현장에서도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실 때, 우리와 교제하실 때, 우리에게 구원자이심을 나타내 보이실 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평안이 회복될 것입니다. 하늘의 능력으로 덧입혀 질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과의 교제는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갈 길이 분명해 집니다. 이 관문을 넘어설 때 우리에게 성령님의 권능이 임하고, 그 충만함으로 땅 끝까지 이르러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 하신 명령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예수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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