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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 새 언약의 식탁으로 초대 : 막14장12-26절 ]

by 최수근 2014. 4. 6.

2014년4월6일 주일설교동영상

[ 새 언약의 식탁으로 초대 : 막14장12-26절 ]

최수근 목사 (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함께 먹고 마시는 공동체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은 사람들이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인간사회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공동적 행위가 바로 식사입니다. 인간은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을 즐깁니다. 더군다나 먹고 마시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중요한 일들을 알리는 보편화된 방법이기도 합니다. 생일과 기념일에 대부분 만찬과 리셉션을 합니다. 결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비즈니스의 자리도 인상적인 식사와 함께 이루어질 때 보다 효과를 얻곤 합니다. 이렇듯 특별한 순간을 특별한 식사로 기념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깊은 인간적인 본능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특히 무언가를 기념하는 식사를 같이 하게 되면 우리 자신이나 우리가 서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소망과 기쁨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유월절 식사

특별히 유대교의 절기는 하나같이 이 식탁의 자리와 연결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들의 절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구원해주신 역사와 연결이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절기는 유월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열 번째 재앙으로 애굽을 치시기 전에 유월절을 제정하시고, 그 날에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어린 양을 잡아 그 집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게 하고, 가족들이 집안에 모여 함께 양고기와 무교병과 쓴나물을 먹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이 애굽전역을 휩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정에선 모든 장자들이 죽음을 면하게 하신 겁니다. 하나님은 이후로 매년 유월절을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유대교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이 이르자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에게 유월절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를 여쭈어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일들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식사를 나눌 수 있는 적절한 방이 준비되어야 하고, 양을 잡고, 누룩 없는 빵을 준비하고, 쓴나물과 포도주를 준비하는 등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위해 제자들 중에 베드로와 요한을 예루살렘 성안으로 보내시면서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제자의 배신과 죽음을 예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나누셨습니다. 그렇게 흥겹게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식사의 분위기를 깨뜨리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18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제자들은 근심하며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주님! 설마 저는 아니겠지요?” 확인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더욱 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20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이렇듯 나와 함께 먹는 자’‘열둘 중에 하나’‘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예수님을 원수들에게 넘겨준다는 말은 나는 아니지요?” 라고 장담하고 있는 믿음의 공동체에게 주시는 경고입니다. 조금 뒤에 가룟유다뿐 아니라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신하잖습니까? 이런 배반의 일들은 교회공동체 안에서 언제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제자의 배신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21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하나님의 뜻과 예정 가운데서 성경에 이미 예언하신대로 이루어지는 사건임을 밝히신 것입니다.

그런데 굳이 예수님은 이렇게 흥겹고 즐거워야 할 유월절 식사의 자리에서 너희 중에 나를 팔자가 있고, 난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예수님이 유월절 식사의 판을 깨뜨리신 것은 바로 이 식탁의 자리를 새 언약으로서의 성만찬으로 제정하시고, 그 자리로 다시금 제자들을 초대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성만찬의 식탁으로 초대

예수님께서 유월절 식사의 관례를 따라 무교병을 들어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셨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이전의 유월절 식사 때와는 다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22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예수님은 여기에서부터 유월절 식사를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열려질 구원의 표징과 새로운 전달 형식으로 전환시키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때 보통 유대인 가장은 떡을 들고 ! 주님, 세상의 주권자시여, 찬양을 받으소서. 당신은 떡을 땅으로부터 나오게 합니다.”말하고 가족들에게 떡을 떼어 나누어줍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에서 행해지는 말과는 다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받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선물인 떡을 내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말씀으로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식사를 지금까지 그들이 매년 반복해 오던 유월절 식사와 구별하셨습니다. “이것은 내 자신이니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떼어서 제자들에게 나누어준 떡은 십자가 희생으로 바쳐진 예수님이십니다. 떡이 찢겨지고 나뉘어져 그것을 먹음으로 사람들이 살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찢기신 그의 몸을 먹음으로 그와 하나가 되며 영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를 먹는 일에 함께 참여함으로 우리는 주의 은혜의 식탁가운데로 초청받은 하나 된 성만찬 공동체로 서게 됩니다. 고전1017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이로 인해 우리 안에 영적인 결속감과 한 형제 자매됨의 친근함이 형성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의 세 번째 잔을 가지시고 감사기도를 하신 후에 잔을 돌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24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유월절 식사의 세 번째 잔은 본래 축복의 잔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잔의 의미와는 전혀 달리 자신의 죽음과 관련시켜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언약의 피라는 말은 출애굽기246-8절에서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계약을 체결할 때, 모세는 소를 잡고 그 피를 취해 제단과 백성에게 뿌려 계약의 증거물을 삼았습니다. 8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여기에 대해 예수님께서이 잔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선포하심으로써 이제 새 언약은 짐승의 피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어짐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옛 언약에서 사람들은 희생제물을 매번 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 언약에선 십자가에서 이루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충족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짐승의 피로 드려지는 희생제사는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를 통해 새로운 유월절, 새 언약을 기념하는 예식으로 성만찬을 우리들에게 제정해주셨습니다.

 

기념하라

이 성찬의 자리에서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며 우리를 위해 단번에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신 그래서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해방시켜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념한다는 말은 헬라어로 아남네시스라고 합니다. 아남네시스라는 말은 매주일 성만찬을 반복하면서 주님의 희생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주심이 새롭게 경험되는 실제적인 행위임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해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서 나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시고, 피를 흘리신 그리스도를 먹고 마심으로 그 분의 사랑과 은혜를 전인적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성만찬은 초대교회 예배 전통에서 매주일 드려졌습니다. 말씀예전과 성만찬 예전, 이것이 교회가 드리던 예배의 두 기둥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개신교에 있어서 성만찬은 자주 행하는 예전이 아닙니다. 이것이 모든 교회 안에서 매주일 회복되어야 합니다.

왜 성만찬을 우리는 오늘도 행해야 합니까? 먼저는 주께서 성만찬을 제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만찬이 회복되어야 우리의 예배가 균형을 잡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일예배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귀로 듣습니다. 그와 함께 하나님의 보이는 말씀인 성만찬을 통해 자기를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자기주심의 반복적인 경험으로서 성만찬의 자리를 거듭 경험하면서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고, 우리 자신을 다시금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섬김과 순종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를 성만찬의 자리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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