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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수 4장 19-24절]

by 최수근 2018. 9. 28.

2018년 8월 5일 주일설교동영상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수 4장 19-24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는 광개토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광개토왕의 아들 장수왕이 부왕의 업적을 기리며 세워놓은 것으로 봅니다. 조선 후기까지 이 비는 금나라 황제의 비로 알려져 있다가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비로소 그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414년에 세워졌으니까 거의 1500여년 만에 세상에 드러나고 그때의 역사가 대략적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왜곡된 기념비도 있긴 하겠지만 기념비를 세운다는 것은 후대로 하여금 역사의 한 장면을 기억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성경도 어떤 역사에 대한 기억, 기념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에 대한 기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의 기억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계신 걸까요?

하나님이 행하시는 큰일들을 상기시키는 기념물과 상징물을 세우는 일이 왜 중요한지 오늘 여호수아 4장의 말씀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 명하시기를 요단강을 건넌 후에 바닥을 드러낸 요단강 바닥에서 각 지파별로 돌들을 취하여 세우게 합니다. 이 돌들을 세우라! 왜 세워야 합니까?

이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는 여호와의 손이 나타난 일이요 그 능하심이 나타난 일임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인간과 상관없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동임을 선포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이루어주시는 것은 이것은 우리의 체험과 흥분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의 능하신 손이 알려지고, 그의 위대한 이름이 사람들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며 높임을 받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 홍해를 건넌 사건은 하나의 전설과도 같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때 지도자였던 모세가 죽고 리더십을 이양 받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으로 진군해 들어가고자 할 때, 홍해를 건넌 것처럼 하나님은 동일한 패턴으로 요단을 건너가게 하심으로써 40여년 전에 그들과 함께 하시며 구원의 기적을 이루어 주신 것처럼 동일하게 역사를 이루어주심으로써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 그들 가운데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의 명예가 회복되고 그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가나안 백성들이 그 광경을 보고 놀랐을 것입니다. 애굽의 백성들이 홍해로 인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았듯이 가나안의 백성들도 마음이 녹아져 내렸습니다.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하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일들을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가 내 인생 가운데 없다면 기도하십시오. 나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나의 삶을 통해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내 주변의 사람들이 다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매일의 생활과 삶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 각 사람의 주된 문제는 사시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심을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사실을 일깨우시는 동시에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내야 할 능력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사실이고, 우리의 할 일은 오직 그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뿐이라는 사실도 일깨워 주십니다.

기독교는 일차적으로 생명입니다. 능력입니다. 에너지의 표출입니다. 사시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깨달을 때 이 엄청난 능력도 점점 더 깨달아 가게 됩니다. 이 깨달음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항상 그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야말로 유일하게 중요한 일이라는 또 다른 깨달음으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우리는 우리가 부산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것과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 나타나는 것 사이의 차이점을 다시 한번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사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고 그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사실만 안다면 다른 것은 하나도 중요치 않습니다. 그러니 그를 기다립시다. 그를 바라봅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해 아느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느냐, 그와 그의 임재를 직접 체험했는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고 체험하였으면 우리의 전 인생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지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부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신적 우위를 점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두렵지 않다면 왜 그렇게 부인하고 부정하려고 합니까?

하지만 하나님을 진정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은 존경의 대상입니다. 그 분의 이름 앞에 서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것입니다. 그 분과 동행하는 것만으로도 평안한 것입니다.

여러분 안에 요단 강변에 세워진 돌처럼 여러 분 인생 가운데 기억될 돌들이 놓여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 믿음의 이정표가 되어 평생 여러분을 잡아주는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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