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얻게 하시는 주님/신 6:10-15, 요 15:5-8]

2016년 11월 20일 주일설교동영상

[열매를 얻게 하시는 주님/신 6:10-15, 요 15:5-8]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마키아벨리는 그의 군주론에서 지도자의 권력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수와 열정에서 나온다했다. 관계적 권력을 이야기한다. 권력은 결코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1조 2항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그것을 자기의 힘이라고 과시하고 마냥 소유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자기 생각대로 달려가다 보면 그 끝은 파멸일 뿐이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해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자 한다. 그러니 분주하다. 뿐만 아니라 피곤하다. 결국 또 다른 우상숭배에 빠져드는 것이다. 물질주의, 쾌락주의, 사회적 인정 등이다. 이렇게 휘말리다보면 오늘 자신을 있게 하신 하나님을 정말 잊어버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삶에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이야기한다.

신명기 말씀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광야의 삶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실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결과임을 선포한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모든 것의 주체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행하셔서 이스라엘은 그 은혜의 열매를 누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조심하여 잊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를 잊지 말라는 것인가? 그들을 이끌어내시고 정착하게 하시고, 삶의 풍성함을 주신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셨는데, 어느 순간 착각하게 된다. 자신이 한 것처럼 말이다. 역사에 걸쳐 풍요는 인간을 영적 무관심과 도덕적 부주의로 이끌었다.

그러기에 조심하여 매순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잊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의 이름을 맹세할 것을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언약의 하나님께 전적인 충성을 다하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전적인 충성을 다할 수 있을까?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이다. 독립이 아니다. 영원한 동행이다. 하나님 안에 거하여야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께서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해서도 그 비밀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떠나서는 그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열매를 맺고, 수확할 것이 있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하여야 한다. 그래야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다.

독립하려 하지 말라. 인간은 자꾸 하나님을 떠나려고 한다. 자신이 하나님처럼 되려고 한다. 그것은 반역이다. 그러면 우리는 허상을 쫓아갈 뿐이다.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추수할 것이 있으려면 그리스도 안에 거하자.

우리의 삶을 이루어 가시는 분은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그러기에 그 은혜를 잊지 말고 범사에 감사하자.

오늘 수확이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우리와 함께 계심으로 열매를 잊게 하신 예수님께 감사하자. 지치고 힘들 때, 우리에게 힘주시는 성령님께 감사하자.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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