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 1장 12-26절]

2017년 1월 8일 주일설교동영상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 1장 12-26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구약성경에서 사사기를 보면 그 당시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다.

17: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들에게는 다른 나라처럼 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실질적인 왕이신 하나님조차 그들 가운데 모시고 있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은 예배 공동체로 애굽으로부터 불러내셔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셨는데 하나님과의 언약은 사라지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어리석음이 시대를 암울하게 한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소명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를 하나님께서 왜 부르셨는지 찾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말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분명한 지침을 주셨다. 약속이 이루기까지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라고 하신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에 관하여 모든 것을 안다고 할지라도, 40일 동안 예수님께로부터 말씀을 직접 받았다고 할지라도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것은 교회가 해야 하는 도전이야말로

예수님에 관하여 말해줄 수 있는 충분한 지식을 갖춘 지적 도전이 아니고,

오히려 증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해 낼 수 있는 계속 이어지는 권세와 능력을 받기 위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먼저 사도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마자 지체 없이 한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모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것이 이루어지도록 성령님의 강림을 간구하였다.

이것은 초대교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다.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예배와 기도의 사람이 되라는 부름을 받은 것이다.

그것은 땅에 있는 우리가 예수님이 계신 하늘의 생명에 참여하는 길이야 말로 예배와 기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도행전 첫머리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와 교회의 지체 인 그리스도인을 잉태하기 위한 사역의 첫 걸음은 오직 기도였다.

이를 시작으로 해서 초대교회의 모든 사역은 기도를 통해 감당하기 시작했다. 그러지 않으면 각기 소견대로 행하는 무지함이 우리 속에 반복하고 말 것이다.

이렇게 기도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약속 안에 거하고, 능력 안에 거하고, 하늘에 생명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하나로 결속시켜 주는 토대가 된다.

이성적인 회의만 있고, 믿음의 깊은 기도가 없다면 어떻게 교회가 하나가 될 수 있겠는가?

이를 위해 사도들은 자기들끼리만 모여 기도하지 않았다.

예수님을 따르던 다른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기도하였다. 14절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다락방에 모인 무리의 수가 백 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썼다.

기도는 교회에 속한 구성원들로 하여금 결속하여 헌신토록 하는 데 유익을 준다.

헌데 여기에서 기도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죽은 유다 대신에 새로운 사도를 세우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왜 사람을 세우는 일이 그렇게 시급했을까?

왜 기도하던 사도들은 가룟 유다 대신에 맛디아라는 한 인물로 사도로 세워야 했을까?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들은 맛디아라는 사람을 열두 사도 중에 하나로 뽑아 전열을 정비했다.

그것은 제자들이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는 일을 수행하겠다고 결심하고, 그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이다.

결국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것은 약속을 받고 능력으로 채워지기 위함이고,

그 기도 가운데 하나님은 또 하나님 나라 선교를 위해 사람들을 세워 주신다.

사람을 세우심으로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것이다.

2017년 기도에 힘쓰자.

그리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채워져 세상 가운데 나아가 부활의 증인으로 살자!

방향을 일어버리지 말자! 오늘 우리를 부르심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 지 분명하게 하자!

사명이 우리를 이끌어가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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