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앞에 서서

[ 두려움 앞에 서서 ]

최수근(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렙산에서 출발하여 두려고 큰 광야를 지나 가데스 바데아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두고 두려움에 가득차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선물을 마련하셨지만, 지난 시절 어떻게 하나님이 그들을 이끌어오셨는지 기억조차 못하고 반역하였습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반역의 결과 기회를 상실하였습니다.

     살아가면서 두려움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 점입니다. 두려울 때 우리는 먼저 하나님이 약속해주신 선물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코 미래는 두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가 아니라 하나님의 미래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약속의 시발점인 아브라함에게도 약속하신 땅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창13:14-15절에서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그것이 그 속에 각인되어 아브라함을 끌어가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어려울 때 마음을 졸이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고, 단지 불확실한 미래를 응시하기 때문입니다. 그와같은 빈곤한 기억력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예비된 하나님의 복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자신들을 미워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불만이 그들속에서 그대로 재연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믿을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는 대신에 사람들의 왜곡된 생각에 귀를 기울이곤 합니다. 하지만 편견에 가득찬 비관주의는 언제나 진리를 왜곡시키고 점점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두려워져서 낙심될 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이야말로 우리가 믿을만한 인도자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신1:29-30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 앞에서 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 앞에 두려움, 절망, 낙심을 이기며 나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