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
[ 수난주간(Holy Week)]
교회력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탄생,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 안에서 완성된 우리의 구원역사를 매년 재현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회력은 4세기 말에 거의 완성되었는데, 4세기에 이르러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동시에 기념하고 감사하며 부활절기를 통합적 절기로 지키던 초대교회는 수난주간(Holy Week)을 부활절과 분리하여 기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리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예루살렘 주교였던 시릴(Cyril)의 주도하에 일어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과 관련된 사건이나 장소에서 각각 따로 분리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예루살렘은 바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사역 즉 십자가에서의 수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을 통한 구속 사역을 완성시킨 곳이어서 많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례자들에게는 그리스도께서 남기신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 순례의 여행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는 전세계에서 밀려오는 순례자들을 위해 예수님의 마지막 주간에 있었던 가장 귀한 구속 사역 즉 십자가의 사역을 중심으로 한 시간과 장소에서 예배드리며 주님의 오심을 기념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경자체가 예수님의 예루살렘에서의 마지막 한 주간의 행적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그들은 마지막 주간인 유월절 주간 동안의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 또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 그리고 죽으심을 기념하는 예배와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지키기고 있는 사순절의 절정이 되는 수난 주간(고난 주간)이며, 이에 대한 예루살렘 교회의 당시 모습이 384년에 예루살렘으로 순례 여행을 한 스페인의 수녀 에게리아(Egeria)기록에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예루살렘의 수난 주간 행사는 점차로 세계로 퍼져 나갔고, 성주간의 의식들은 예루살렘에서의 예수님의 사역과 죽으심의 극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예수님의 죽으심 이전과 이후에 일어난 사건들의 실제 현장인 예루살렘에서 이런 예배가 발전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특별히 부활절 직전에 오는 이 성주간은 우리 주님의 고난에 대한 집중적인 추모의 주간으로 지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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