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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4강 : 창34-36장 ] 벧엘로 올라가는 야곱

by 최수근 2012. 6. 14.

창세기 24강

[벧엘로 올라가는 야곱: 창34-36장]

최수근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야곱의 생애(4)- 벧엘에 선 야곱

Ⅰ. 세겜에서의 비극/ 34장

   세겜에서의 생활은 지금까지 야곱의 생애 중 가장 안락하고 무사한 시기였다. 라반의 착취도 없었고, 형과의 갈등도 모두 해결된 뒤였다. 그런데 이때 야곱에게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1. 딸 디나가 성추행을 당함: 1-12절

   디나가 세겜 땅의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가 그 땅의 추장 세겜에게 성추행을 당한다. 이 일이 있은 후 세겜은 디나를 사랑하게 되고 아버지 하몰을 통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원한다는 뜻을 야곱에게 전한다.

   2. 세겜족의 할례: 13-24절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이 디나에게 연연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이용하여 그 백성을 모두 죽일 계략을 꾸민다. 그것은 세겜 성읍의 모든 남자들을 할례 받게 한 후에 그들을 몰살시키려는 계획이었다. 더구나 그런 잔인한 계획에 하나님이 거룩하게 세우신 할례제도를 이용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제도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3. 세겜 성읍 보복사건: 25-31절

   시므온과 레위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세겜 성읍의 남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할 때 그들을 공격했다. 시므온과 레위는 하나님이 정하신 할례 제도를 악용하여 세겜과 그 성읍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복수했다. 이에 야곱의 다른 아들들까지 가세하여 세겜 성읍에 대한 노략질을 자행한다. 하나님을 믿는 야곱의 가족이 행한 일들은 분노, 복수, 살인, 노략질뿐이었다. 물론 디나사건에 대한 보복이었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다. 이처럼 죄는 연쇄적인 반응 가져오고 눈덩이처럼 커지는 특성이 있다. 이일로 인하여 야곱은 가나안 족속에 의한 또 다른 보복을 걱정하였다.

Ⅱ. 벧엘로 돌아오는 야곱/ 35장

   하나님께서 마침내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하신다. 야곱은 집안의 모든 이방신상을 버리게 하고 정결케 한 다음 벧엘로 간다. 벧엘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 복을 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신 약속을 재확인시키신다. 야곱에게 세겜은 침체와 실패의 장소였으나 벧엘은 회복와 은혜의 장소이다.

  1. 벧엘로 올라간 야곱: 1-15절

1절“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벧엘은 야곱의 생애를 존재케 한 약속의 장소였으나, 야곱은 모든 문제가 해결되자 세겜에 머문다.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약속을 잊었다. 그러는 동안 그의 가정은 우상숭배가 있었을 정도로 영적으로 침체해 있었다. 어쩌면 디나 사건은 그의 가정의 영적인 위기를 반영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본절에서 위기를 만난 야곱에게 신앙의 회복을 명령하신 것이다.

5절“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로 크게 두려워 하게 하셨으므로”

7절“ 엘벧엘” 엘벧엘은 ‘벧엘의 하나님’을 뜻하며, 벧엘은“하나님의 집”을 의미한다. 여기서 야곱은 벧엘에 “엘”을 한 번 더 붙여 ‘엘벧엘’이라 강조하여 부른 것은 다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고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9절“ 그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복을 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복을 재확인시키신다. 그의 이름은 얍복 나루에서 ‘이스라엘’로 바뀌었는데 여기서 또 다시 강조하여 말씀하신 것은 이제 진정한 의미의 이스라엘이 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2. 라헬의 죽음: 16-26절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산고로 죽음을 맞이한다. 야곱은 라헬을 베들레헴 길에 장사한다. 이 슬픔 뒤에 장자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는 패륜까지 경험하면서 연이은 불행을 맞았다.

   3. 이삭의 죽음: 27-29절

   이삭도 180세에 생을 마감한다. 

   세겜에서 우상을 버리고 벧엘로 돌아와 하나님의 복을 약속받았지만, 그의 생애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의 생애도 마찬가지이다. 성도로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복을 약속받았지만 괴로움은 계속된다. 고난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더욱 복되게 하시고, 끊임없이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신다.

Ⅲ. 에서의 족보/ 36장

   36장은 에서의 자손에 관한 기록이다. 그중 본문은 에서가 세일 산을 옮겨가기 전 가나안 여인들을 아내로 삼은 이야기와 세일 산으로 옮겨가게 된 경위, 그리고 세일산으로 이주한 후의 족보와 족장 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에서는 하나님을 떠났지만 그으이 자손들은 나름대로 발전과 번성을 이루고 있었다.

  1. 에서의 자손들: 1-19 

  2. 호리족의 족보: 20-30

  3. 에돔의 왕들과 족장 이름: 31-43절 

□ 적용질문

1. 내가 돌아가야 할 엘벧엘이 있는가? 엘벧엘로 돌아가기 위해선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2. 성도로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약속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난은 우리 곁에 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기대를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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