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5월25일 주일설교동영상
[ 하나님과 소통하는 그리스도인 : 마3장13-17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본래 인간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것은 우리를 교제의 대상으로 삼으셨지만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로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소통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와 같은 제한적인 소통의 혜택을 입은 민족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서 그들에게서 조차도 하나님은 침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랜 침묵을 깨는 소리가 광야에서 들려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외치는 세례 요한의 소리였습니다.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말라기 선지자 이후 그들은 하나님과의 소통이 끊어진 채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닐까하는 체념 속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백성들에게 회개하라는 세례 요한의 외침에 사람들은 그를 통해 들려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요단강가로 나와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례 요한은 메시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메시아는 많은 능력을 갖고 계실 뿐만 아니라,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고, 사람들을 심판하러 오신다고 전하였습니다. 백성들은 메시야가 열강의 식민지배로부터 구원하시리란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어가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기 위해 나오셨습니다. 이것은 위풍당당한 심판주로서 오시는 메시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말렸습니다.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어찌 내게로 오십니까?”
이건 세례 요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메시아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해서 회개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과 동일시하는 분으로 오셨습니다. 요한은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일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물세례는 죄 있는 자들이 행해야 할 회개의 세례였기 때문입니다.
의를 이루고자 하심
만류하는 세례 요한에게 예수님께서 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여기에서 “모든 의"는 하나님의 온전한 구원행위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구원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입니다. 마1장21절“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롭게 열어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른 목적을 갖고 오셨습니다. 그와 함께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지만 죄인의 대속을 위하여 자기 백성의 자리를 취하시고, 그들의 회개에 동참하시고, 그들의 삶속에 들어가심으로 그의 백성의 고통과 질고를 함께 나누어야만 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의를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구원하시려고 하는 사역의 목적입니다.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공생애 첫 머리에 세례를 통해 사람들과 동일시를 이루시면서 자신의 사역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일이요 자기를 비우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보여주신 자기부인의 길로서 세례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기 위하여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예식으로서의 세례가 아니라 세례 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 말씀 앞에 예수님처럼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우릴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자기부인의 삶을 살 때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건 바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소통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과의 소통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렸습니다. 원문은 하늘이 찢어졌다고 했습니다. 그와 함께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예수님 위에 임하였습니다. 16절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이 열렸다는 말은 예수님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동시에 온 세상을 향하여 열린 것입니다. 그간 오랜 동안 굳게 닫혔던 하늘이었습니다. 죄인인 인간에게 굳게 닫혀 있어서 하늘과 땅의 소통을 이룰 수 없었던 하늘이었습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지 않는 한 하늘은 열리지 않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세례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늘이 열린 것을 바라보면 우리의 삶이 피곤하지 않습니다. 낙심하거나 절망하지도 않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세계를 향하여 달려갈 수 있습니다. 하늘이 열렸고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고, 우리의 기도가 하늘 하나님께 올라갈 수 있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말씀하여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늘 보좌에서 나를 바라보시고 매일 하나님과 거룩한 소통이 이루어지는데 어찌 힘들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하늘이 열리고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성령께서 메시아인 예수님과 함께 사역을 이루어 나가실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그 분 사역의 제일 첫머리에 성령의 충만함, 성령의 임재가 있어서 이 성령의 능력으로 모든 사역을 감당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우리들의 삶에 성령의 능력이 필수조건임을 보여주셨습니다. 교통의 영이신 성령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영적인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오늘 성령의 임재와 능력으로 충만해야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의지와 책임감만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조차도 세워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진정한 세례를 통해 자기부인의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 우리는 성령의 오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뜻이 아무리 어렵고 또 힘들다 해도 순종하는 위치에 설 때, 예수님처럼 자기를 내려놓고, 하늘을 바라볼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통해 새로운 소통의 시작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늘의 음성
그와 함께 하늘에서 소리가 있었습니다. 17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과거 어느 때에도 하나님께서 친히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불러 주신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공적으로 확인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기 위하여 물로 내려가신 후에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고 선언된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원하여 자신을 비하한 예수님이 참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와 함께 예수님과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 또한 하나님의 자녀 됨(sonship)의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 받은 자의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 됨이 그 분 앞에 온전히 무릎 꿇을 때에만 이루어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전히 자신을 의지하고 자신 안에서 뭔가를 이루려고 한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자녀 됨의 은혜를 입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문제는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의 자녀인가?” 의심하곤 합니다. 의심과 절망을 거둬낼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회개와 믿음으로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세례의 삶은 하나님을 내 인생의 최고의 것으로 섬기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삶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때 닫혔던 하늘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성령님이 임하실 것입니다. 성령의 오심을 통해 우리는 하늘의 능력과 권세로 무장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예수님이 들으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지만 예수 밖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례를 받았지만 성령을 받지 못했고, 음성을 듣지도 못했습니다. 우리는 매순간 우리 자신의 무지한 계획과 열심과 수단을 내려놓고 생명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세례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굳게 닫혔던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해주심으로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영적 소통의 길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활짝 열어놓으셨습니다. 세례 받은 자의 삶을 통해 이 축복을 놓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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