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0일 주일설교동영상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나서: 롬 3장 19-28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죽음이란 무엇인가』 의 저자 셀리 케이건은 인간에게 영원은 없으며, 단지 인간의 삶은 죽음으로 끝난다고 말합니다. 그와 같은 죽음의 불안 앞에서 인간은 실존적 인간이 되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세상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할까 깊이 자신을 통찰하며 살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며 사색하며 찾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라 말 할 수 있습니까? 과연 무엇이 의미 있는 삶입니까? 선하게 사는 일, 다른 이들을 돕고,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의롭게 살아가는 것이겠습니까? 뭔가를 이루기 위해 사람들은 너도나도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구무언
하지만 불행하게도 인간 스스로 자신의 삶의 의미 있음을, 그 가치의 위대함을 주장함은 자기자랑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인간들이 자기를 들어내고자 수없이 자랑해 되는 입을 다물도록 만드십니다.
19절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소위 법정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표현입니다.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할 기회가 주어진 피고인이 자신에 대해 제기된 증거가 너무 확연해 변명의 입을 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불려나와 하나님의 뜻을 자기 고집으로 변명할 여지가 없게 거역한 데 대한 심판을 받고 그들의 행위에 합당한 정죄의 선고를 기다리는 광경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서 단지 율법적인 행동을 근거로 어느 누구도 자신을 의롭다고 할 수 없습니다. 20절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율법 본연의 사명은 죄를 깨닫게 하고, 누구도 의로움을 주장할 수 없게 하는데 있습니다. 그 어떤 율법의 행위로도 하나님 앞에 의롭다하심을 얻을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 우리의 능력으로는 죄로 인한 심판을 벗어날 수 없음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내세울만한 아무런 공로도, 아무런 핑계거리도 없기에 바울은 그 당시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그리고 지금 모든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의가 필요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할 때 우리는 21절에 나오는 위대한 “이제는”이라는 말을 들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한 의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죄를 깨닫는 것만으로 우리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의 문제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하나의 길을 준비하셨습니다. 그것은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21절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나타났다”는 말은 헬라문학에서 일출을 묘사할 때처럼 “빛나다. 불을 밝히다. 나타나다”라는 의미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의를 얻기 위해 헛된 노고를 행하던 암울한 자리에 복음이 떠오르면서 은혜의 서광이 비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의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인간 스스로 만든 의와 구별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의는 율법을 지켜서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죄에 물든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의는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율법과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의를 설명하고 그것이 모든 세대에 걸쳐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일부라는 사실을 증명해 왔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의는 우리 안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통해서 나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미치는 의이기에 여기에는 그 어떤 차별도 없습니다.
22절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죄인의 한계
물론 지금도 율법을 떠나서 어떤 사람들은 괄목할만한 도덕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다른 차원의 삶을 요구합니다. 결코 인간의 의로서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것은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는데, 죄의 더러움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데, 어찌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23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말미암아 죄인을 의롭다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할 뿐입니다. 24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인간은 자신의 죄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결백도 입증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율법은 우리가 의롭다는 판결을 받으려면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하지만, 우리 스스로의 선으로는 그 대가를 치를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위해 빚을 갚아줄 구속자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선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참아주셨고, 지은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을 통해 폐기해주셨기 때문입니다. 25절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의롭다고 여겨주심
하나님의 아들의 십자가 죽음이 성도들을 의롭다고 선포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하나님은 죄인들을 “의롭게 하는 분”이 되셨습니다. 26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누구도 예외 없습니다. 이 은혜로 말미암지 않고는 죄의 삯인 사망에서 헤어 나올 길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이야말로 구원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은 선포하십니다. 27절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사람의 자랑할 권리를 무색하게 만들 뿐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스스로의 그 어떤 힘으로도 구원할 수 없다는 겸허한 시인입니다. 28절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이렇게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이 율법에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에 의해서 의롭다 함을 받게 되고, 모든 사람은 그 믿음의 자리로 초대받았습니다. 구원은 선한 행위에 대한 보상이 아닙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좌에서 우리의 계좌로 하나님의 의가 이전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한 번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습니다. 우리를 악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은 날마다 해야 하는 선택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선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들 때마다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자기를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우리의 실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구원받은 자로서 우리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머물러야만 합니다. 인간 실존의 유일한 근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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