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월26일 주일말씀의 피드백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적환경들(1):창장1-9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망가진 세상
인간들의 무책임한 행동은 하나님이 세워놓으신 창조의 질서들이 파괴되었습니다. 더욱이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던 교만한 마음으로 인해 죄가 인간세계에 들어오면서 인간에게 부여해주신 하나님의 형상이 훼손되어버렸고, 악이 창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조성하신 환경
하지만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인간이 살아가기에 가장 적합한 청정 환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하게 사람을 대우하셨습니다. 창2장8절“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환경 가운데 거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우리에게 환경은 매우 중요합니다. 창세기2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 하나님이 이루어놓으신 최적의 환경을 볼 수 있습니다.
거룩한 안식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주신 첫 번째 영적인 환경은 안식일입니다. 이 날이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예수님은 막2장27절에서 분명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하나님은 어떤 목적을 위해 안식일을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환경으로 만들어주셨을까요? 6일 간에 모든 창조사역을 마치신 하나님은 일곱째 날에 안식을 하셨습니다. 2절“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이것은 하나님이 지치고 피곤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완성된 은혜의 자리로 사람을 초대해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쉼의 날, 곧 안식의 날을 제정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더욱 하나님의 사랑이 놀라운 것은 그 날을 특별하게 구별시켜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창2장3절“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라.”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셨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안식을 통한 쉼
물론 인간의 삶에서 엿새 동안 일하고 하루 쉼을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쉼은 없고 일만 해야 한다면 그 삶이 얼마나 피폐해지겠습니까? 그러기에 창조가 끝난 일곱째 날에 이 날을 거룩하게 구별하셨고, 하나님께서 쉬셨다는 것은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출애굽기20장8-11절에 기록된 안식일 계명에서도 안식일에 쉬어야 하는 이유를 창조 후에 있었던 하나님의 안식에서 찾습니다.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구원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안식
이와 함께 신명기5장12-15절에선 안식일을 지켜야 할 이유를 출애굽 구원 사건에서 찾고 있습니다. 15절“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신명기의 이러한 새로운 안식일 개념은 출애굽 사건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행동과 안식일을 관련시킨 것입니다.
이 안식일이 신약시대로 넘어오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날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초대교회 성도들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수고의 짐을 내려놓고 쉼을 얻었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구원 안에서 하나님 주시는 참 안식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으로
그러기에 오늘 우리가 안식한다는 것은 단순히 한 주간 일하고, 고된 몸을 위한 육체적인 쉼으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인격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 안에서 채워지고, 그 은혜를 누림으로써 거룩한 생명이 성장하고 이 땅에서 구별됨을 이루어가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구원받은 이후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의 노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주 안에서 안식한다는 것은 자신을 위한 모든 노력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거룩한 성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에게 주신 두 번째 영적인 환경은 거룩한 성전으로서의 삶입니다. 7절“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이미 창조 때부터 하나님께서 인간 육체에 생명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기운을 불어넣으셨다는 점에서 인간의 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본래 창조된 우리 인간의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을 모시고 사는 성전이라는 환경에 있습니다. 그 분의 임재의 처소로 구별된 삶을 살아갈 때 우리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통치하시고, 우리의 삶을 세워 가시는 은혜가 그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거룩한 성전으로서 늘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은 거룩한 성전에 걸 맞는 양식을 제공하셨습니다.
생명나무: 허락하신 양식
9절에 보니까“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하였습니다.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들은 하나님 은총의 차원을 드러내 줍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성전의 삶으로서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하게 구별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16절“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17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은혜로 주신 것들은 먹으면 그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거룩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혜로 주시지 않은 것들을 나의 욕심으로 먹고자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더 이상 거룩한 생명을 누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오늘 거룩한 성전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허락하신 생명나무는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6장51절“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어떻게 생명의 만나이신 예수님을 먹을 수 있습니까?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을 들음으로써, 또 기록된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통독함으로써, 또한 성경말씀을 조목조목 공부함으로써 우리는 끊임없이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제 하나님의 환경을 다시금 회복합시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생명으로 이 땅을 살아갑시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쉼과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거룩한 삶의 환경이 우리에게서 회복될 때 우리는 오늘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영생을 누리는 것입니다.
Response To The Word of God
1. 오늘 창2:1-9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새롭게 깨닫게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메시지를 주셨습니까? 그 메시지가 내게 어떤 도전을 주셨습니까?
2.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나의 내면에 숨겨진 죄가 무엇인지 지적해주시고, 깨닫도록 하셨습니까?
3. 내게 주신 안식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까?
4. 주일성수를 통해서 내가 얻는 유익함이 얼마나 있습니까?
5.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사는 삶은 어떤 삶입니까? 그 삶을 사는데 방해하는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6. 나의 먹거리를 구별하고 있습니까? 영의 양식을 먹는 일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습니까?
7.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갖고 이번 주간 어떻게 개인적으로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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