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2월9일 주일말씀의 피드백
[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망 : 창3장1-6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지나친 욕망, 탐욕은 우리의 감성 중 하나로 늘 우리 안의 선한 나와 악한 나를 싸우게 만듭니다. 이룰 수 없는 것, 아니 이루면 안 되는 것을 탐하거나 너무 지나치게 탐하는 것이 탐욕의 감성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다면 결국 우리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인간에게 닥쳐온 싸움도 바로 이 싸움이었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릴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에게 놀라운 복을 주셨고, 그와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도록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로운 환경을 조성하여주셨습니다. 이처럼 베풀어주신 은혜 안에서 감사하며 살면 그 은혜는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허락하신 은혜의 자리를 넘어 또 다른 무언가를 바라는 욕구가 우리들 안에 종종 싹이 튼다는 점입니다. 그로인해 지금 자기가 누리고 있는 은혜의 자리에 대해 감사를 잃어버리기 시작할 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견고한 신뢰의 관계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자그마한 틈이 생기고 맙니다. 그 순간을 가장 기뻐하는 것은 사탄입니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엉망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반역
인간이 범한 최초의 죄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사탄의 도전입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하나님과 그의 영광에 대해 분노하고 인간과 그들의 행복을 시기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탄이 꾸민 간계는 인간들로 하여금 죄짓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고자 하였습니다.
처음에 하나님은 왜 이와 같은 죄의 유혹으로부터 인간을 차단하지 않으셨을까요? 우리의 믿음이 성숙해지는 것은 그와 같은 선택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 둘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실 속의 화초로 하나님은 인간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최초의 유혹 앞에서 의연하게 그 죄의 달콤함을 이겨내어야 했습니다. 설령 넘어져도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는 겸손한 자세를 갖추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와 같은 기대를 저버리고 인간들은 첫 번째 시험에서 보기 좋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공략하는 사탄
사탄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무너뜨리는 실제적 방법이 뭔지 아십니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 의문을 야기 시키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탄이 에덴동산에서 뱀을 통해 처음부터 노린 것은 여자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1절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기서 드러난 뱀의 유혹은 하나님의 법을 불확실한 것처럼 손상시킴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말씀에 대한 확고함을 무너뜨리고 의심을 품게 하는 시험입니다.
여자가 뱀의 접근에 대한 잘못된 반응 또한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 혼자였고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도망가야 했습니다. 그녀가 대답하는 모양새는 이미 뱀의 간사한 질문에 낚였음을 보여줍니다. 마음의 관심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뱀에게로 완전히 넘어가버린 것입니다. 결국 여자가 미혹되는 과정을 보면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나버리니 하나님의 말씀을 누락시키기도 하고 추가시키기도 하면서 자기마음대로 말씀을 해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3절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이에 뱀은 맞장단을 추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바꾸어 거짓을 일삼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마음을 죄의 유혹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후11: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사탄의 전략: 네가 하나님이 되라!!!
사탄은 이처럼 하와의 마음을 공략함과 동시에 그의 전략을 보면 온 천하를 꾀어 ‘네가 하나님이 되라’고 속이는데 있습니다. 계12: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뱀은 여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부정해버리고, 선악과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왜곡시켜 버렸습니다. 창3장4절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하나님께선 죽으리라 하셨는데 그것을 부정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처럼 되지 못하게 하려고 그것을 금하셨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동기는 인간의 행복인데. 뱀은 그것을 인간의 희생으로 인한 하나님의 행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5절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사탄은 왜 이렇게 하나님처럼 되라고 인간을 현혹시키는 걸까요? 본래 사탄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다가 추방된 자이기 때문입니다. 사14:12-15
사탄은 자신이 스스로 높아지려하고 경배와 섬김을 받기를 원하다가 망했던 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은 받은 인간이라도 하나님처럼 경배를 받는 자리에 올라가기를 원하면 반드시 망할 줄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네가 예배를 받고, 네가 높임을 받으라”고 끊임없이 미혹하고 꼬드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을 파멸시키는 것이 사탄의 목적입니다.
미혹의 진행단계
먼저 하와는 뱀의 유혹을 받고,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마음에 결국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와는 하나님의 거룩한 세계를 바라보고, 허락하신 은혜만을 바라보아야 했는데, 절대금지 된 허망한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6절a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보는 순간 여자의 마음은 완전히 거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마음을 빼앗겨버렸습니다.
또 보니까 어떻게 됩니까? 6절b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그 다음 단계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와는 선악과의 열매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거리낌 없이 주었고 아담도 주저함 없이 먹었습니다. 여기에서 사단이 따서 준 것이 아닙니다. 하와가 땄습니다. 먹었습니다. 아담도 여기에 동참하였습니다. 사탄은 유혹할 수 있어도 우리를 넘어뜨리지는 못합니다. 유혹에 넘어가 행동하는 것은 우리들입니다. 행동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단의 목적 - 하나님의 뜻을 모르게 하는 것
이와 같은 미혹의 과정을 통해 뱀은 하와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를 흔들어버렸습니다. 결국 하와는 사단의 계략에 빠져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을 상실함으로써 진리와 사랑에 대한 신뢰가 깨어지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참된 지식의 상실은 모든 과오의 근원이 됩니다. 죄가 무엇이든 간에 죄는 하나님에 대한 무지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들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그들 사이에 마땅히 있어야 할 관계, 곧 명령과 복종의 관계를 깨뜨림으로써 스스로가 모든 일의 주인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일컬어 죄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여 그의 존재를 무력화시킴과 아울러 인간 자신이 자기에게 신이 되고자 하는 이러한 자기 극대화의 욕구야말로 죄의 본질입니다.
처음 창조된 인간이 첫 번째 사탄의 유혹 앞에 넘어지는 사건을 보면서 오늘 우리는 어떤 마음의 결단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까? 가장 완벽하게 창조된 아담이 넘어졌는데, 우리도 쉽게 넘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살아갈 때, 우리 마음의 좌소에 주님을 모시고 살 때 우리는 분명히 사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성령으로 무장하고 나아갈 때 우리는 거룩한 성전으로서 넉넉히 이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Response To The Word of God
1. 오늘 창3:1-6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새롭게 깨닫게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메시지를 주셨습니까? 그 메시지가 내게 어떤 도전을 주셨습니까?
2.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나의 내면에 숨겨진 죄가 무엇인지 지적해주시고, 깨닫도록 하셨습니까?
3. 죄의 유혹 앞에 섰던 경험이 있습니까? 그 때 자신의 감정이 어떠했나요?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4. 내게 있어서 쉽게 유혹에 넘어가는 약한 영역이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까?
5. 하나님의 말씀을 하와가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내게 있어서 말씀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습니까?
6.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이번 주간 어떻게 개인적으로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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