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1월17일 주일말씀피드백
[ 하나님! 감사합니다! : 시65편1-13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사람의 행위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찬송, 감사, 회개, 삶의 간증 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들의 응답입니다. 그 점에서 위로부터의 은혜와 사랑, 아래로부터의 감사와 찬송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가 바로 진정한 예배의 자리이고, 예배로서 우리들의 삶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찬송과 감사
우리들이 받는 것은 익숙하지만 하나님께 반응하고, 응답하는데 있어서는 익숙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감동과 만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동이 없다면, 하나님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감사하고 찬송할 수 있겠습니까?
시편65편은 다윗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마음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찬양한 노래입니다. 다윗은 1절에서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노래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뭔가를 행하시면 그는 그 즉시 거기에 대해 찬송과 감사로 응답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좋은 일도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속에서조차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왜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까?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면 걸어온 자리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다윗의 찬양과 감사는 막연함에 대한 응답이 아니었습니다. 지극히 구체적인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다윗에게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깊었습니다. 2절에서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노래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지체 없이 나아가 기도함으로 수많은 고통과 고난의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하여 다윗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신뢰가 우리에게도 쌓여간다면 절로 감사와 찬송이 넘쳐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응답하시든 아니면 침묵하시든 개의치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경험과 신뢰를 통해 다윗은 5절에서도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용서하시는 하나님
하지만 말년에 다윗은 엄청난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을 3절에서“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죄악으로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눈물로 회개기도 드렸을 때 하나님은 들으시고 그를 용서해주셨습니다.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 앞에 서 있노라면 어찌 절로 감사가 넘쳐나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하나님은 죄악 가운데 넘어진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그와 같은 회복을 통해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벗어나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임재 가운데로 깊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절a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선택받은 우리들은 우리들이 가진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 때문에 선택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임재 속으로
다윗은 이처럼 성소에서 누리는 구원의 기쁨에 만족하며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그가 누린 만족함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이 설계하신 성막을 통해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성막 정면에 문은 구원으로 나아가는 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의 문을 열고 하나님 임재의 처소인 성막 안으로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처소인 성막의 뜰에서 서게 하시고, 그곳 번제단에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주셨습니다. 또한 물두멍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옛 자아를 내려놓음으로 하나님께 주권이양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성령님의 조명을 통해 살아가게 하시고, 지성소 언약궤 앞으로 우리를 부르시어 하나님의 스피릿으로 충만하게 적셔지도록 그래서 하나님의 대행자인 거룩한 제사장으로 우리를 이 땅에서 살아가도록 세워주셨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만족할 때, 이 은혜에 떨림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로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 땅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은 이와 같은 당신의 거룩한 백성을 보호하시기 위해 세상 모든 것을 친히 통치하고 계십니다. 다윗은 이것을 통찰하고 바로 6절부터 이 땅을 통치하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6절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7절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지난 주 필리핀에서 엄청난 태풍이 불어와 수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것이 하나님의 통치하심의 결과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와 같은 재난을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왜곡된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오히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태풍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7절에서도 다윗이 고백했듯이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들의 삶이 평안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인간 사회가 지금까지 보존된 것도 하나님의 능력이 이 세상을 지속적으로 붙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풍성한 삶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
이렇게 전능하신 하나님은 성도들의 삶에서 추구한 일들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열매가 맺혀지기까지 섬세한 공급자로서 역사하십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지대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척박한 팔레스타인 땅은 그것을 보다 더 찐하게 느낄 수 있었던 환경입니다. 그곳에서는 두 번의 비가 잘 내려야 합니다. 다윗은 시기적절하게 비를 통해 물을 주시고, 땅에서 풍요로운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정하시는 하나님을 9절에서 찬양하였고, 그와 함께 10절에서는 싹이 나고 열매로 자라기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하시고, 끝에는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복주심의 결과임을 찬양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환경과 과정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2013년도 5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어떤 열매들이 있습니까? 혹은 한참 열매가 여물어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다음 해로 또 넘어가야 합니까? 설령 그렇다고 해도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날들에 은혜로 관을 씌우신다고 하셨습니다. 11절에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이 고백은 하나님의 은총이 일 년 내내 계속됨으로 인해 우리들의 삶이 결국은 풍성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삶을 구축해주시고 계십니다. 매일 매순간 우리의 살아감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가 바로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하는 것은 감사입니다. 아낌없이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이 감사를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영국 작가 아이작 월튼“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은 두 곳이다. 하나는 천국이요 다른 하나는 감사하는 심령이다.”
Response To The Word of God
1. 오늘 시편65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새롭게 깨닫게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까?
2. 오늘 말씀의 선포를 통해, 나의 내면에 숨겨진 어두운 죄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까?
3.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한다면 그 감사를 가로막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4. 지금 나의 가는 길에 하나님이 동행하고 계심을 느끼고 있습니까? 그 길에 대해 지금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습니까?
5. 이 한 주간 하나님께 어떻게 오늘 말씀에 대해 응답하고 사시겠습니까? 어떤 결단을 하셨으며, 개인적으로 이번 주 중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일을 해야 할 때 걸림돌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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