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 이웃과 함께!!!

묵상/Daily Bread1635

사실이 아니기를(NOT SO) 💙 사실이 아니기를 ✝ 누가복음 23:49 - 23:56 “ 예수를 아는 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누가복음 23:49] 한 남자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면서 “어떻게든 사실이 아니게 되돌리고 싶구나”라고 하며 애통해 했습니다. 그의 말은 모든 인간이 지금껏 겪어 온 가슴 아픈 절규였습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과 상처를 줍니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을 되돌리고 싶어 괴로워합니다. “사실이 아니게 되돌리고 싶어” 하는 간절함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그를 따르던 사람들의 마음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복음서는 그 무서운 처형의 시간들에 관해서는 아주 짧게 언급하지만 몇몇 신실했던 사람들이 한 일은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몰래 예수님을 믿었던 종교지도자 요셉은(요한복음.. 2022. 4. 16.
화평의 십자가(HIS CROSS OF PEACE) 💙 화평의 십자가 ✝ 마가복음 15:16 - 15:24 “ 마침 구레네 사람 시몬이...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 [마가복음 15:21] 네덜란드 출신 현대미술 화가 에그버트 모더맨이 그린 ‘구레네 시몬’ 이라는 그림을 보면 그의 눈이 침울한 표정으로 불거져 나올 듯합니다. 시몬이 져야 했던 십자가 무게의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압박감이 그의 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가복음 15장을 보면 지켜보던 무리의 하나였던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도록 억지로 끌려 나왔습니다. 마가에 의하면 시몬은 예수님 당시에 많은 유대인들이 살던 북아프리카의 구레네라는 큰 도시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와 있었을 것입니다. .. 2022. 4. 15.
때는 밤이었다(AND IT WAS NIGHT) 💙 때는 밤이었다 ✝ 요한복음 13:21 - 13:32 “유다는 빵 조각을 받자 즉시 밖으로 나갔는데 때는 밤이었다.” [요한복음 13:30, 현대인의 성경] 엘리 비젤의 책 ‘밤’은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실감나게 합니다.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젤의 이야기는 성경의 출애굽과 반대로 전개됩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첫 번째 유월절에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지만’(출애굽기 12장), 비젤은 유월절 바로 후에 나치가 유대인 지도자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비젤과 그의 어두운 아이러니를 비판하지 않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에도 비슷한 줄거리 반전이 들어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고난에서 구해주실 거라고 기대했던 예수님이 유월절 밤에 오히려 자신을 죽이려.. 2022. 4. 13.
사랑으로 인도하심(CARRIED BY LOVE) 💙 사랑으로 인도하심 ✝ 이사야 46:1 - 46:10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이사야 46:4] 네 살 난 손자가 무릎에 앉아 내 벗어진 머리를 쓰다듬으며 유심히 살펴보다가, “할아버지, 머리카락이 다 어디 갔어요?”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웃으며 “아, 시간이 지나면서 다 빠졌단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손자는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너무 안됐어요. 내 머리카락을 할아버지한테 드려야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런 손자의 마음이 기특해 미소 지으며 그를 가까이 끌어당겨 안아주었습니다.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사랑을 표현한 그 흐뭇한 순간을 돌이켜보던 나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이타적이고 관대한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G. K. 체스터턴은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는 죄를 범.. 2022. 4. 13.
우리를 위해, 우리와 같이 되신(LIKE US, FOR US) 💙 우리를 위해, 우리와 같이 되신 ✝ 히브리서 2:10 - 2:18 “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 [히브리서 2:17] 데릭은 아들이 수영을 할 때면 태어날 때부터 있는 가슴과 배, 왼팔에 걸쳐 있는 반점을 의식해서 셔츠를 벗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데릭은 아들을 돕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몸에 아들과 똑같은 반점을 만들기 위해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참고 문신을 새겨 넣었습니다. 아들을 향한 데릭의 사랑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비춰 줍니다. 그분의 자녀인 우리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히브리서 2:14) 예수님이 우리처럼 인간의 모습을 취하시고 “[우리와] 같은 모양으로” 오셔서 죽음의 권세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셨습니다(14절). 우리와 하나님과의 .. 2022. 4. 12.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MAKING EVERY MOMENT COUNT) 💙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 마태복음 24:36 - 24:44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태복음 24:42]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도서관 기록 보관소에 있는 한 회중시계의 멈춰진 시계바늘에는 마음 아픈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시계는 1857년 6월 27 일 아침, 주인인 엘리사 미첼이 애팔래치아산맥의 폭포에서 실족하여 떨어져 사망한 바로 그 시간(8시 19분 56초)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교수였던 미첼은 그가 오른 산 정상(현재 그의 이름을 딴 미첼 산)이 미시시피강 동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는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이었습니다. 그의 무덤은 그가 추락한 곳에서 멀지 않은 산 정상에 있습니다. 나는 얼마 전 그 산봉우리.. 202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