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0월21일 주일예배설교동영상
[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신앙 : 신2장1-15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 나가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가나안으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고, 땅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즉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도록 명령하셨습니다.
1. 너희는 방향을 돌려: 불순종(1장40절-46절)
모든 것이 다 끝났습니다. 더 이상의 선택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선 참으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게 그들의 살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광야로 보내려고 한 하나님의 의도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소풍놀이로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제야 비로소 하나님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법석을 떨기 시작하였습니다. 참 반응이 더디 오는 백성입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 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그들의 실수가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뒤늦게야 깨닫고 올라가 싸우겠다고 발 벗고 나섰습니다.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백성들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말리게 하셨습니다.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그들이 올라가는 건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갔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올라가라고 할 때는 죽겠다고 올라가지 않다가, 이젠 올라가지 말라고 하니까 죽어라고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뒤늦게라도 순종했다고 생각했겠지만 그것은 분명 불순종이었습니다. 그것도 거리낌 없이 불순종했습니다. 백성들은 아마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을까요? 이걸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둔한 백성입니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깊이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한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로 다시 돌아가 근신하라고 하신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에 너무나도 경솔하게 대응을 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매번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였습니다.
이처럼 경솔하게 전쟁에 나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전쟁이 아닌 자기들만의 전쟁을 치러야 했고,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전쟁에 대패하여 세일산이 있는 에돔 국경 지역의 호르마라는 동네까지 쫓겨 갔습니다. 얼마나 억울합니까? 전쟁에 졌으니? 분하고 원통하고,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씽긋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살려달라는 그들의 부르짖음도 듣지 않으셨습니다. 전쟁의 패배를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불순종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 그들로 하여금 직면케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망가운데 주저앉았습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놓친 그들은 하나님 부재의 현장에서 엄청나고도 깊은, 지울 수 없는 실패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이처럼 이리 맞고 저리 맞아 풀죽은 반역자들을 하나님은 그냥 바라만 보셨습니다. 백성들도 그 자리에선 더 이상 어떤 불평도 원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 감히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들이 행한 짓이 있는데........,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2. 우리가 방향을 돌려: 순종(2장1-2절)
처음부터 순종하여, 하나님 주신 기회를 선용하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하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사람들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결국 엄청난 실수를 범하고서야, 또 그 대가를 치른 후에 정말로 후회를 합니다. 왜 사람들은 질기도록 손해 보는 짓만 하는 걸까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된 순종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님 없이 자기들만의 전쟁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몸소 깨달은 후에야, 그제야 비로소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방향을 광야로 돌렸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 때는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은 후였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에 두고 뒤 돌아서는 그들의 마음은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거기에서 많은 부모, 형제, 친척, 이웃들이 죽었습니다. 그들의 마음, 자존심 또한 심한 상처를 받았습니다. 약속의 땅 바로 그 앞에서 더 이상 그들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상실되었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가데스바네아를 떠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불순종은 그렇게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에서 보내도록 만들었습니다.
1장40절에서 “너희는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하셨을 때 그 때 순종했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왜 그렇게도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는지? 여기에서 거듭 우리가 실수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점입니다. 설마 이번 한번은 괜찮겠지? 그래도 우리를 지원해주시지 않으실까? 하는 헛된 생각을 갖는 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했다가 하나님이 관여하지 않으시고, 어떤 부르짖음에도 응답치 않으시면 하나님을 오히려 원망합니다. 자기 행동이 잘못되었는데도 말입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기준에서 신앙생활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건강한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사는 것뿐입니다. 이젠 그런 신앙에서 우리는 탈피해야 합니다. 내 감정, 내 생각의 수준을 넘어,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끊임없이 다람쥐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실수를 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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