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9월28일 주일설교동영상
[ 네 오른 편 뺨을 치거든 : 마5장38-42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수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높은 영적인 수준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야 하나님 나라를 기업을 받을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변화된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사람들과 다투고, 싸우고, 손해 본 만큼 상대를 대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은 늘 폭발직전입니다. 주변에 모든 사람들을 적처럼 대하고 삽니다. 움베르토 에코는 그의 책 “적을 만들다”에서 “우리는 타인을 적으로 만들고, 그 위에 산 자들의 지옥을 건설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반목하며 지옥을 살아가는 자가 아닙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을 지금 이곳에서 지옥을 살고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되로 받고 말로 갚는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사회 속에서 통용되고 있는 보복법에 대한 적용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출21:22-25“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이 법의 목적은 법을 통해 가해자건 피해자건 과도한 보복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배려한 겁니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개인적인 보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법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개인적인 보복은 율법에서 금한 일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과거 율법을 통해서 주신 보복법이 개인적인 관계에서 적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38절“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39절“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사람들 속엔 자신이 해를 입은 만큼 갚아주고 싶은 마음, 그 이상으로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복수를 해야 통쾌한 겁니다. 헌데 예수님은 그 속성을 뒤 엎어버리셨습니다. 이것들 없이 상대방의 불의함을 긍휼의 마음으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의한 자들의 횡포 앞에서 그냥 당하고 있으라는 말씀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들의 악한 행동을 너그럽게 보아주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이 허용하시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 되갚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주먹이 먼저 나가고, 입에서 거친 말들이 나가곤 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우리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끝이 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세상의 논리를 거부하도록 우리를 초청하신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기부인의 자리로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4개의 예를 통해서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하며 살아야 하는 지, 그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어떻게 적용하며, 어느 정도까지 사람들을 품고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네 오른편 빰을 치거든
첫 번째는 모욕을 당하는 상황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지금 뺨을 맞는 장면은 손등으로 오른쪽 뺨을 강하게 때리는 모욕적인 장면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없이 나약해지지 않는다면 그 순간 속에서 욱하고 치밀어 오를 것입니다. 되받아 쳐주거나 상대의 멱살을 잡고 싸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순간 씩씩거리고 있는 상대방을 향해 왼편 뺨도 돌려 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기대하시는 걸까요? 불의한 세상을 향해, 불의한 개인을 향해 우리의 감정, 우리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똑같이 행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분노를 절제하고, 긍휼의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나를 해코지 하는 자들을 아예 대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추상적으로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와 같은 행동을 실제로 보여주셨습니다. 감람산에서 체포되어 끌려가셨을 때,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었고, 손으로 때렸습니다. 채찍질 했습니다. 가시관을 씌우고 조롱하였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잔인한 조롱을 허용하심으로 보복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을 보여주신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단지 되받아치고, 복수하고 그러면서 스스로 만족하기를 거부하고, 대신 상대방과 사회가 가장 잘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반응을 결정하는 이타적인 사랑을 제자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팔복에서 말씀하신 긍휼의 삶을 우리들에게 요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의를 위해 핍박받는 것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단지 악한 자들에게 되갚아 주는 짜릿함과 통쾌함이 아니라 하늘의 상을 바라는 삶을 요청하셨습니다.
빼앗고자 하는 자 앞에 서있을 때
두 번째 예는 부당하게 우리의 소유를 내어주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40절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율법 아래서는 아무도 개인의 겉옷을 취할 수 없었습니다. 출22:26-27. 그런 연유로 지금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다시 돌려주어야 하는 겉옷보다는 자신이 완전히 소유할 수 있는 속옷을 달라고 하는 상황이 아닌 가 생각해봅니다.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이에게 속옷뿐만 아니라 겉옷까지도 벗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건강과 생명과도 직결되는 것조차도 집착하지 말고,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을 먼저 주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어떻게든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기의 소유를 지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제자들로서 자기 소유에 집착하지 말 것을 말씀하신 겁니다.
오리를 넘어 십리를 걸으라
세 번째 예는 강제노역의 상황입니다. 로마 군인들은 평민들을 징발하여 노역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단 오리, 약 천 걸음 정도만큼만 허용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강제 노역으로 오리를 가야할 경우 기꺼이 십리까지라도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1절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그 일에 대해 억울해하지 말고 기꺼이 감수하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지금 강제 노역 같은 일은 없지만 나는 지금 바쁜데, 귀찮게 어떤 일을 도와달라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해야 될 일이 산더미 같지만 주님은 고민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들의 요구보다도 더 열심히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자의 삶이라는 겁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왠만해서는 사람들이 감동받지 못합니다. 남들이 하는 수준으로 우리가 어떻게 복음이신 예수님을 증거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이상의 헌신적인 섬김과 자기 내어줌이 있어야 합니다.
돈에 인색하지 말라
네 번째 상황은 아주 민감한 돈과 관련된 것입니다. 42절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돈 문제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형제간에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어려운 일을 말씀하시는 것은 돈의 문제는 우리의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입니다. 영생을 추구하던 부자 청년도 이 문제로 낙심하며 돌아갔습니다. 개인의 소유에 집착하면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는데 장애물이 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필요보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우리 자신의 권리보다는 다른 이의 권리를 기꺼이 앞세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위해 자기를 내어주신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는 다섯 번째 명제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섬김 정신의 목표를 강조합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해됨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선을 생각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필요로 하고 있는 선을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 취급을 받을 때, 단순히 법적인 보복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의 실제로 그들을 천국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삼아주셨고, 우리를 복의 통로로 세워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의로 무장하여 우리의 생각, 마음, 행동이 세상과 다를 때 처음에는 무시당할 수도 있고, 피해를 입을 수도 있지만 결국 세상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어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 일을 몸소 실천하셨고, 세상을 바꾸셨습니다. 우리가 그 분의 제자로서 그 일을 행할 때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그와 같은 섬김을 통해 구원의 자리로 인도된 이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그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이웃과 우리의 학교와 우리의 회사와 우리나라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거룩한 촉매 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됩시다. 그럴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저들 속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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