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0일 주일설교
[신앙의 기본 자산: 요 16장 25-33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기업은 기본 자산이 튼튼해야 합니다. 종종 남의 돈만 가지고 사업하던 분들 보면 뛰어난 것 같지만 대부분 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신앙에도 이 원칙은 동일하다고 봅니다.
우리 신앙의 기본 자산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신앙함이 예수님으로부터 비롯되지 않고 다른 것을 보고, 다른 결과를 바라다보면 자꾸 다른 것에 의존하다 보면 우리 신앙의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순간 무너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신앙의 기본이 예수님이시라면 우리의 믿음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그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변함없이 예수님께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놀라운 선물을 받고 그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로부터 비롯되는 영적 자산의 풍성함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 속에서 몇 가지 풍성함의 은혜를 발견합니다.
첫째, 주님의 임재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풍성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충만하면 결코 기쁨이 떠날 수 없습니다. 주님은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셔서 그들의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요 16장 16절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니” 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향해 다시 말씀하십니다.
요 16장 20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제자들은 영원한 이별인 줄 알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 되었을 때 근심하고 절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부활하셔서 다시 제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를 다시 보게 됨으로써 그 어느 누구에게도 더 이상 빼앗기지 않을 기쁨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요 16장 21절 “지금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당장은 근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진정 바라보는 순간, 우리 마음에 기쁨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 안에 진정한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두 번이나 “너희가 나를 보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처럼 예수님은 부활 이후 마리아와 제자들, 도마에게 자신을 보이셨습니다. 그들은 살아계신 주님을 목격함으로써 신앙의 견고함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요 20: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이것은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만 주어진 약속이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주어진 약속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를 만나주시고 우리의 근심을 기쁨으로 변화시켜주십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분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에게 임재하신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보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임재를 누리게 된다면 주 안에서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바로 우리의 기쁨이시기 때문입니다.
진정 주님 안에 있습니까? 근심하지 마십시오. 주님 때문에 기뻐하십시오.
근심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잠언 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의 임재 안에서 이 땅의 기쁨과는 비교 할 수 없는 하늘의 기쁨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볼 때만이 그 기쁨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활하신 주님께 여러분의 시선을 고정시키십시오.
둘째,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허락하신 기도라는 놀라운 자산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게 하셨고, 그 때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리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다시 볼 때의 기쁨은 단지 예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기도의 기쁨에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16장 23절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요 16장 24절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냥 기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기도는 주님을 믿고 사랑함이 전제되어질 때입니다. 그 사랑과 그 믿음이 기저에 깔려 있을 때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를 사랑하시고, 사랑하는 자녀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요 16장 27절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이 위대한 약속이 맨 처음에는 곧 스승이신 주님을 버릴 한 집단인 아주 평범하고 오류가 많은 제자들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살펴보면 우리에게는 매우 큰 격려가 됩니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받을 자격 없지만 그 은혜로 이 약속을 우리 것으로 받아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체적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며 그 분이 약속하신 기쁨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늘 감사하게 되고, 기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매일 매일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우리의 영적인 필요들이 채워지는 경험을 하는 것은 지극한 기쁨의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승리의 DNA가 우리의 자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다고 선포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 곁에 있는 제자들은 십자가 앞에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아는 예수님은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승리에 찬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절망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다 떠나가었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요 16장 32절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그렇게 아버지가 함께 하셨기에 예수님은 마침내 세상을 이기셨다고 선언하십니다.
요 16장 33절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 선언 속에 우리는 엄청난 영적 자산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세상을 이기신 분이십니다. 모든 어둠의 권세들을 파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분의 승리의 DNA를 영적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이 승리는 먼저 제자들이 공유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후에도 그들에게 닥쳐올 날들은 어려운 시기였지만 예수님의 승리는 그들이 겪는 모든 위기를 이기게 하였습니다. 넘어서게 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을 이기셨다고 선언하시는 주님의 승리를 오늘 우리도 공유해야 합니다. 제자들의 변절은 처참했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증인으로 오랫동안 세상의 악한 권세들과 피나는 투쟁을 하였습니다. 대부분은 순교자의 반열에 들어갔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33절). 그 모든 것을 통해, 전투에서 영원히 이기신 그분과 연합함으로써 얻는 평강의 선물 속에서 승리는 그들의 것이 되었고, 오늘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33절).
주님의 승리DNA를 소유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기는 자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약해지지 마십시오. 우리가 예수님의 참제자라면 우리는 세상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자입니다. 결코 세상을 향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우리와 영원토록 동행하십니다.
이사야 43:2 “네가 물 가운데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를지도 못하리니”
이 약속을 의지해서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도 무서워하지 않고 결코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 3: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 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교회와 개개인의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자원 중에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는 것에 비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른 자원을 바라볼 이유가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쁨이 되시고, 중보자가 되시고, 우리로 하여금 넉넉하게 이기게 하시는 기본 자산이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를 택하시고 열매맺기를 원하시는 주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기도하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제자로 살아가기를 결단합시다.
그렇게 주님안에서 세워져 갈 때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 담대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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