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5일 주일설교동영상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엡 5장 25-27절]
최수근 목사
창세기 21장과 26장에 보면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각각 아브라함과 이삭을 찾아와 계약을 맺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비멜렉은 블레셋의 왕입니다. 그런데 일개 족장과 언약을 맺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비멜렉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서 하나님이 계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창 21장 22절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창 26장 28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오늘 우리를 바라보는 아비멜렉의 평가는 어떠할까요?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나아가 교회와 함께 하는 하나님을 우리가 세상을 향해 보여주고 있다고 믿으십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들이며 교회입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시29:2에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라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공동체가 되었을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은 교회를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시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를 향하신 우리 주님의 목표는 영광스러운 교회입니다.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시기 위해 주님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에베소서 5장 25절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남편들에게 권고하면서 우리 주님이 어떤 교회를 만들어가고자 하시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신부인 교회를 ‘사랑하시고’ 신부인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내어주심을 통해 이 땅의 교회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랑하사 내어주시지 않았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자기 자신을 주셨습니까?
26, 27절 이 두 구절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목적을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사 자기를 내어주심은 교회를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그래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자기 앞에 세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27절a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우리는 주님 앞에서 영광스러운 교회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세우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진정 주님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입니까? 무엇이 영광스러운 교회입니까?
영광은 하나님의 광휘, 숨겨져 있는 그분의 존재가 빛을 발하고 표현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 그 분의 존재가 빛을 발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시고자 하셨습니까?
26절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물로 씻는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물은 세례를 의미합니다.
벧전 3:21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그런데 물로 씻는 행위를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는 행위와 관련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물로 씻는 행위 이전에 말씀을 통해 복음을 들은 사람의 인격적 반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된 자들입니다. 롬 6장 4절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그래서 자기 부인이 이루어지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와 함께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셨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말씀은 우리를 깨끗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15: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주님의 말씀으로 깨끗하게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시는 것은 영광스러운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서 있기를 원하시는 것입니까? 세속적인 영광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27절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티와 주름, 이 두 단어 모두 본문에서는 비유적 의미로 쓰였는데, 도덕적 · 영적 결함을 의미합니다. 끊임없이 물과 말씀 안에서 깨끗하여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거룩한 하나님을 모시려고 하면 거룩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제물의 원칙은 흠 없는 제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이 흠 없는 산 제물로 드려지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롬 12장 1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그렇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기를 내어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본받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우리를 내어드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거룩한 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교회가 아닌 오히려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세상의 집단으로 전락되고 말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결과입니다. 예수님은 당신 앞에 교회를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기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는데, 그 모습을 올려드리지 못한다면 “내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는 책망을 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고 말씀으로 인해 깨끗하고 거룩해져갈 때 우리는 주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며 본래 우리 부르심의 소명을 이루어가게 될 것입니다.
2020년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한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받은 자로서 자기 부인의 삶과 하나님 말씀으로 인해 새로워지는 교회와 지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의 존재가 새로워질 때 우리는 주 앞에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움을 입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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