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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세기43장)

by 최수근 2012. 4. 4.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43장)

야곱은 애착이 강한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요셉을 잃어버리고, 사랑하는 라헬에게서 태어난 둘째 베냐민에 대한 마음이 그러했다. 아들들이 애굽에 식량을 구하러 다녀오면서 신분을 감춘 요셉에 의해 시므온이 볼모로 잡히고, 베냐민을 데리고 와야만 형제를 풀어주겠다는 이야기에 야곱은 아연실색하였다. 완강히 거부하였다. 베냐민을 잃는다면 그것은 자신을 죽이는 일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심한 갈등을 겪던 야곱이 14절에서 하나님께 그 일의 결과를 맡기면서 아낌없이 자신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게 된다. 아들들을 다시 애굽에 베냐민과 함께 내려보내면서 그 길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갈망하면서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고백하고 있다. 이 야곱의 고백을 잃는 순간에 왜 그리도 눈물이 흐르는지? 일의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야곱을 보면서 내가 아직도 내 손으로 붙잡고 있는 것들이 있지 않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설령 하나님이 다 거두어가신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맡길 수 있을까?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하나님! 성경에 믿음의 사람들은 외쳤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저도 하나님의 뜻에 그 결과가 나의 바램과는 정반대로 이루어진다 해도 감사함으로 순종하며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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