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2월15일 말씀의 피드백
[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 : 에베소서2장1-3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인간세상은 왜 암울한가?
우리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고, 길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람들은 일이 벌어질 때마다 수많은 해결책과 그에 대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지만 그 뿐입니다. 우리 안에 자신과 세상을 변혁시켜갈 만한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평가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죄로 인해 모든 인간 자체가 일그러져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이 아름답게 창조하신 모든 질서를 왜곡시켜 버렸습니다. 우리는 에베소서2장1-3절에서 지금까지 역사를 통해 이 땅에서 벌어져 온 모든 현상들에 대한 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실체와 그에 따른 열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는
바울은 이 말씀을 통해 구속받지 못한 인간에 대해 세 가지 섬뜩한 진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죄 가운데 죽었던 존재라는 것입니다. 1절에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이라고 하였습니다. 허물이란 뜻에 헬라어 파랍토마는 “곁으로 비켜나다”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잘못된 발걸음으로 정해진 경계선을 넘어가거나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또 죄란 뜻에 헬라어 하마르티아는 “과녁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로, 과녁을 놓치거나, 표준에 미치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단어의 의미들로 볼 때 하나님이 정한 기준을 넘어섰거나 그 길에서 어긋난 것이 허물이요 죄입니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인간은 하나님과 단절되었고 소외되었고,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로마서6장23절에서 죄의 결과를 단호하게 선포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물론 그리스도 밖에 있는 인간들, 여전히 죄와 허물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죄와 허물로 죽었다”는 말은 문젯거리가 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인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가장 중요한 영역인 영혼에서 생명이 없습니다. 엡4:18에서“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도다.”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없다보니 이들은 하나님에 대해 눈멀었고, 그의 음성에 귀가 먹었습니다. 시체처럼 하나님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죄에 대해 신속하게 반응하고 죄를 먹고 살아갑니다. 결국 하나님 없는 삶은, 그 사람이 아무리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깨어 있다고 해도, 세상을 아무리 잘 살아도, 하나님을 향해선 죽은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과 분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으시기 전에 우리가 처해 있던 영적인 상태였습니다.
세상 풍조를 따르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을 갖지 못하고 그리스도 밖에 있는 인간들은 하나님과 단절되어 세상의 악한 세력을 따르게 되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과거 구원받기 이전의 우리들의 삶은 사탄의 속박 가운데 있었습니다. 세상과 사탄의 종으로 살았습니다. 2절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세상 풍조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기준과 가치를 말합니다. 세상에 만연해 있는 물질 중심의 사고와 인본주의적인 사고,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기초한 기준과 가치들을 따랐던 것입니다. 이렇게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들의 삶은 새롭게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악한 세대와 이 세상의 가치 기준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됩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또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사탄을 말합니다. 2절 하반 절에서“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악과 오류, 폭력은 사탄에게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탄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적대시 하는 세상 사람들 속에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는 한 사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도 사탄은 위협이 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4장7절에서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러나 아직은 아닌”실현된 종말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종말의 사이에서 영적으로 긴장한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실족하지 않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이렇듯 세상과 육신과 마귀의 영향력이 사람들의 삶을 주관하고 다스릴 때 그 삶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불순종한 결과는 이 땅에서 도덕적 타락으로 나타납니다. 3절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이렇게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절제하지 못하고 거기에 지배당함으로써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죄가 사람들의 전 인격을 지배했기 때문에 마음속 깊은 곳에는 죄로 인해 더럽혀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죄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실 때까지 우리는 이 세상의 어두운 세력과 그 세력에서 파생된 왜곡된 가치와 시각의 힘에 갇혀 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인간은 이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정죄 받게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5장19-21절에서는 이와 같은 육체의 일들과 그 결과를 말씀하였습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이것이 하나님 밖에 있는 인간들의 실존입니다.
인간의 상태가 이렇게 심각하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낙관적인 생각을 갖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근본적인 치료책이 필요합니다.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고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 인간을 보면 절망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이 구속의 과정을 위해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간들 속에 보내셨습니다. 그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사 우리의 허물과 죄를 대속하셨고 하나님과 단절되어 살아오던 우리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복음의 소식을 접하고, 구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죄와 허물로 죽었던 어둠의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은혜로 구원받은 이후의 삶을 볼 때, 자기를 내려놓고,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려고 하는 신앙의 결단 없이 처음 은혜로 구원 받은 단계에서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어떤 믿음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를 결단하고, 세례의 과정을 통해 자기를 내려놓고 그리스도로 살아가고자 하는 거룩함의 결단과 헌신과 희생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을 때 우리 삶에는 새로운 소망이 싹트기 시작할 것입니다.
더 이상 자신을 죄와 허물 가운데 방치한 채로 자신을 기만하면서 살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모든 죄로 인한 억압의 사슬을 끊어주시고 우리를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해주셨습니다. 로마서6장6-7절“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우리는 더 이상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교제하고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채워져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리는 거룩한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Response To The Word of God
1. 오늘 엡2:1-3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새롭게 깨닫게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메시지를 주셨습니까? 그 메시지가 내게 어떤 도전을 주셨습니까?
2.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나의 내면에 깊이 숨겨진 죄가 무엇인지 깨닫도록 하셨습니까?
3. 예수 믿지 않는 주변의 사람들을 볼 때 어떤 눈으로 바라봅니까? 저들에 대한 어떤 소망이 있습니까? 저들에게 어떻게 생명이신 주님을 소개할 수 있겠습니까?
4. 죄와 허물로 죽었던 지난 과거와 비교할 때 오늘 나의 모습은 삼위 하나님의 통치하심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까?
5. 나는 세상의 가치와 기준인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내게 있어 그 가치와 기준은 무엇입니까?
6. 대림절 세 번째 주간을 보내면서 오늘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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