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3월9일 주일말씀의 피드백
[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람들: 창6장1-12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가인의 타락 이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떠난 가인의 후손들을 통해서 세상의 각종 문화가 탄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세속의 문화 속에 바로 어둠의 권세가 기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타락한 인간들을 통해서 왜곡되게 그 결과들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결혼이었습니다. 결혼이 생육 번성 충만의 축복으로서의 결혼과 돕는 배필로서의 결혼이라는 중요한 목적을 넘어 인간들의 성적인 탐닉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사람의 딸
가인의 타락 이후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타락한 가인의 후예들과 섞이지 않고 오랜 기간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가고, 점점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그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 경건한 셋의 후예들이 세상에 나와서 보니까 사람의 딸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겁니다. 이에 너도 나도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빠져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여자를 아내로 삼기 시작 했습니다. 이들의 행위는 창세기3장6절의 패턴을 그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동사를 따라 읽으면 6장2절은 “보았다...좋았다... 취했다”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따라 선택한 결혼이 문제가 됨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기도해야 할 일입니다. 결혼은 정욕을 위한 길이 아니고,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한 가정을 세워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거룩하지 못한 세상의 딸들과 결혼하면서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하는 저들의 삶에 거룩함을 잃어버리고 끝내 세속의 문화로 동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반복해서 우상을 섬기는 이방민족들과 결혼으로 섞이지 말 것을 말씀하곤 하였습니다. 경건하지 않은 이들과 섞이게 되면 우리들의 믿음은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타락한 하나님의 아들들의 결혼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결혼뿐만 아닙니다. 일상의 삶에서 성도로서 거룩한 삶의 자리를 떠나 구별됨을 잃어버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숱한 신앙의 위인들도 죄 앞에서 구별됨을 잃어버리고 넘어지는 것은 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 있어야 할 곳, 만나야 할 사람, 보아야 할 것 등 우리의 삶의 영역을 구별하고 세속의 오염으로부터, 죄의 오염으로부터 지켜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남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잘못된 결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물인 자신들의 육체를 방탕함과 쾌락의 도구로 사용하였고, 그로 인해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할 그들의 삶의 영역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3절a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하나님께선 인간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사는 성전으로 만드셨습니다. 거룩한 영을 모시고 살아가는 성전으로서 구별된 삶,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거룩해야 할 하나님의 아들들이 성적으로 타락하면서 그들의 삶에 거룩함을 상실하고 말았기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을 그들에게서 거두시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아들들은 그로 인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가치기준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육체적인 우아함과 강건함과 지혜로움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또한 그들의 추구하는 바는 영원과 신령한 것들이 아니라 찰나적인 쾌락과 외모와 인간적인 명예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거룩함을 잃어버리고 타락한 그들에게 심판이 예고되었습니다. 3절b“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타락한 하나님의 아들들
하나님의 아들들이 타락함으로써 더더욱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성적인 욕구는 타락한 인간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되어 버렸고, 사탄은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였습니다. 일단 성적으로 타락시키면 나머지의 악은 열려진 큰 문을 통해서 다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탄에 의해 장악당하고, 타락한 인간들 속에는 모든 의도와 계획 속에 선한 것이 자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사람들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그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들이 늘 악한 것을 보시면서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그것은 처음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기대하셨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그들을 지으셨을 때 창1장31절에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했습니다. 더욱이 인간에게는 생육 번성 충만의 축복과 세상을 다스리도록 통치권을 주셨건만 이들은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망각하고 타락함의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6절에서 보면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죄가 온 땅에 넘쳐 남을 보시고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인간들의 전적인 타락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던 자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8절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은혜라는 말이 성경에 처음 나타난 부분입니다. 인류가 진멸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실패의 와중에 무조건적인 신적인 은혜가 들어왔습니다.
당대에 완전한 자: 노아
노아는 그 땅의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9절“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타락한 세상에 반대편에 노아는 꿋꿋하게 서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상풍조에 떠밀려 내려가지 않고 타락한 세상 가운데 구별되어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하였기에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타락한 세상 한 가운데 의로운 자로, 당대에 완전한 자로 그들과의 교류를 거부한 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노아를 향해 “뭐 그렇게 살 필요 있냐고? 적당하게 즐기며 가자고”손짓했을 것입니다. 우리 또한 세상의 손짓에 호응하지 않으면 호구가 될 것 갔습니까? 따돌림을 당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세상의 비웃음을 받은 노아는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부름을 받아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방주를 짓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헌신을 하였습니다. 홍수심판 속에서도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언약의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언약으로 브릿지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거룩함을 지키라
오늘도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의 구별됨을 잃어버리고, 세상에 빠지도록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과 벗하여 살아가야할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은 받아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내가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라!!”하지만 세상에 속한 것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옭아매려고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겐 성은 유혹당하기 가장 쉬운 지대입니다. 그 영역을 무너뜨림으로서 다른 모든 영역으로까지 우리를 세속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로인해 더 이상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세상의 자녀로 전락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과의 교제함을 상실하도록 만들어버리는 길입니다. 엄청나게 밀려오는 죄악의 파고 앞에서도 당대에 완전한 자로 서있었던 노아처럼 우리는 지금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억센 세상의 유혹과 죄악의 도전을 넘어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창세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타락하고, 변절된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을 아내로 삼았을 때에도 보면 그들은 하나님의 지침이 아닌 자신의 욕망, 자신의 요구대로 따랐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영적인 지침은 무엇이어야 합니까? 무엇으로 우리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그 분과 연합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영에 충만할 때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매일 거룩함의 정체성을 지켜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사순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의 죄를 이기며 온 땅에 죄악이 가득 찬 이곳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함을 잃지 않고 살아감으로써 우리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으로, 또한 하나님의 기쁨으로, 죄로 인해 죽어가고 있는 이 땅의 사람들 앞에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 가운데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대행자입니다. 결코 세상에 섞이지 마십시오. 세상 유혹의 손을 뿌리치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살 길입니다.
Response To The Word of God
1. 오늘 창6:1-12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새롭게 깨닫게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메시지를 주셨습니까? 그 메시지가 내게 어떤 도전을 주셨습니까?
2.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나의 내면에 숨겨진 죄가 무엇인지 지적해주시고, 깨닫도록 하셨습니까?
3.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의 영적인 지침은 무엇입니까?
4. 이 일에 있어서 지금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어떤 것들입니까?
5.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이번 주간 어떻게 개인적으로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말씀의 피드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26장36-46절 (0) | 2014.03.23 |
---|---|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 : 마4장1-11 (0) | 2014.03.16 |
내 탓입니다! : 창3장11-21절 (0) | 2014.02.24 |
죄는 우리의 기대를 어긋나게 한다: 창3장7-10절 (0) | 2014.02.16 |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망 : 창3장1-6절 (0) | 2014.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