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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피드백

죄는 우리의 기대를 어긋나게 한다: 창3장7-10절

by 최수근 2014. 2. 16.

2014년2월16일 주일말씀의 피드백

[죄는 우리의 기대를 어긋나게 한다: 창3장7-10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분홍빛 꿈

우리의 소망, 우리의 기대를 어긋나게 하는 것의 배후에는 늘 어두운 악의 권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번만 눈 질끈 감으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악의 권세는 인간의 이런 욕망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여기에 한번 물려버리면 악은 우리를 파멸로 이끌고 갑니다.

뱀은 선악과를 먹으면 그들의 눈이 밝아질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아마도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새롭게 열릴 세계에 대한 굉장한 기대를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처럼 되어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참으로 궁금했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이 그 마음을 장악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기대를 한껏 부풀릴 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유혹에 이끌려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탄이 약속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탄의 달콤함에 속아 늘 죄의 길에 들어서곤 합니다. 감각적인 매력이 우리들의 마음을 마비시켜버렸기 때문입니다.

 

벌거벗음을 보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은 뒤 눈이 밝아졌습니다. 7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신적인 개안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벌거벗음을 보았고, 수치와 치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만 부끄러운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벌거벗은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의 마음속에 벗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지식이 들어가면서 절대로 사람들 앞에 벌거벗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죄는 하나님 앞에서 해맑아야 할 우리의 마음 가운데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전까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그 모습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왜곡시키는 출발점이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의 수치와 부끄러움을 피하고자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둘렀습니다. 그들은 순간 그들의 죄를 감추었습니다. 하지만 범죄 한 인간이 자신의 노력으로 아무리 자신의 죄과를 가리려 노력하여도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 있을까요?

이와 같은 범죄의 결과 벌거벗었음을 알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려 하시는 걸까요? 아담과 하와는 뱀의 말을 듣고 스스로 지혜로움(히브리어 아룸’)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자기들이 벌거벗음’(히브리어 에루밈’)을 알게 될 뿐이었습니다.

눈이 열린 결과는 신적인 새로운 지식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단지 벌거벗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 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집중하던 시선이 자신들의 모습으로 돌려진 결과입니다.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는 우리 안에 심어주신 거룩한 생명을 볼 수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고 우리만을 보게 된다면 부족한 우리의 모습밖에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거룩하신 하나님,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보아야 합니다. 보혜사 성령님의 눈을 통해서 우리를 조명해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연약함이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통해서 덮어지기 때문입니다.

 

영적파탄

하지만 허탄한 것들을 바라보고 거기에 이끌리어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수치와 부끄러움, 죄를 깨달은 두 사람에게 다가온 것은 결코 그들이 기대했던 것들이 아닙니다. 8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인간이 타락하기 전에 하나님은 동산에 찾아와 아담과 하와와 교제하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함께 했던 두 사람이 하나님의 소리를 듣자마자 그 분 앞에 무릎 꿇기보다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얼른 숨고 말았습니다. 죄는 이처럼 영적인 파탄을 초래합니다. 하지만 나무 사이에 숨는다고 죄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까? 순간을 회피한다고 죄의 심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결코 그와 같은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영적파탄의 위기에 직면할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영적파탄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우리들도 정말 하나님 앞에서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때 숨어버린다면 어떡하겠습니까? 참으로 길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그렇게 하나님을 피하여 나무 사이에 숨어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9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이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모르시겠습니까? 무너질 때로 무너져 버린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숨어있고자 하는 인간들을 향해 대화를 시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죄 가운데 빠져 있을 때 우리를 찾으십니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네가 왜 나를 피하여 숨어 있느냐?” 그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어느 자리에 있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계속 나무 사이에 숨어있어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임재 앞에 무릎 꿇고 나와야 하겠습니까?

 

심리적 파탄: 수치심과 두려움

죄로 인해 영적인 관계에 훼손이 가고, 그와 함께 무엇이 우리를 짓누르기 시작할까요? 바로 심리적인 압박입니다. 그 수준이 압박을 넘어 결국 우리로 하여금 심리적인 파탄이 이루어지게 만들어버립니다. 두 사람은 타락하는 순간 영적인 파탄과 함께 심리적인 파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이 그들의 온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담이 대답합니다. 10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의 모습을 가지고 정직하게 선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두렵거든요. 물론 이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양심에 화인 맞는다고 하죠. 두려움도 사라지고 간이 배밖에 튀어나와 강심장으로 살아갑니다. 죄를 지어도 그게 죄인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이처럼 영적순결을 잃은 결과 그들 속에는 수치와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수치와 마음의 두려움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도망하게 됩니다. 죄를 행하여 얻어진 악에 대한 지식은 공포를 가져왔고 거룩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일단 피하고 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마귀가 주는 두려움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경외심을 갖고 있다면 설령 죄를 지어도 결코 도망가지 않습니다. 그 분 앞에 무릎을 꿇어야지요? 이렇게 죄로 인해 드러난 수치와 두려움은 관계의 적입니다. 견고하게 보였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그러지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 진행속도를 보면 인간이 과연 에덴동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오랫동안 교제를 누렸나 싶을 정도로 급속하게 빠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끊임없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참으로 하나님 편에 서 있는지 신앙의 일상을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일에 내가 게을러질 때 사탄은 즉시 우리를 넘어뜨리고자 공격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과연 한 순간에 넘어졌을까요? 어느 순간부터 틈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19941021일 오전738분경 성수대교가 무너진 사건을 여러분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튼튼한 이 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을까요? 아닙니다. 오랫동안 상판철골구조에 피로도가 더해졌던 겁니다. 우리 자신을 성령 안에서 날마다 살피지 않으면 우리는 반드시 무너집니다.

지금 단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무화과 나뭇잎으로 자신의 부끄러움을 가리고 있으시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께로 나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 나의 허물, 나의 수치, 나의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참 구원의 기쁨을 누리시겠습니까?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찾으십니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Response To The Word of God

1. 오늘 창3:7-10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새롭게 깨닫게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메시지를 주셨습니까? 그 메시지가 내게 어떤 도전을 주셨습니까?

 

2.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나의 내면에 숨겨진 죄가 무엇인지 지적해주시고, 깨닫도록 하셨습니까?

 

3. 하나님 앞에서 숨으려고 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그 때 어떤 마음의 상태였나요?

 

4. 사람들이 종종 하나님께로부터 소외되었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연약한 나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기대하고 계십니까?

 

5.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까? 자신의 경건한 삶을 점검하고 있습니까?

 

6.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이번 주간 어떻게 개인적으로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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