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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 마5장4절 ]

by 최수근 2014. 6. 29.

2014년6월29일 주일설교동영상

[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 마5장4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위로가 없는 세상

브라질 월드컵에 시선이 집중해 있는 동안 세월호의 슬픔이 잊혀 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단원고 2학년 가운데 생존학생들이 그간의 집단치료를 마치고 등교를 했습니다. 학생들은 우리 모두는 이제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그저 평범한 18세 소년·소녀로 대해 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헌데 이 아이들에게 친구들 배신하고 너만 살아 나와서 좋으냐는 말로 비수를 꽂는 이들도 있었고, 또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웃지도 못하고 뛰어보지도 못한 그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우리가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실제적인 감정을 나눌 때 우리는 더 깊고 풍성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잘 헌신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로마서 1215절에서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했습니다.

위로의 메시아

아직도 이 땅에는 억울한 죽음, 억울한 일들을 당하고서도 그 비통함을 위로받지 못하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로서 이런 자들을 품고 함께 울어주고,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상생의 삶을 살아야 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길을 우리 예수님이 보여주셨고, 그 삶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속에서 보호받지 못한 자, 고통 받고 있는 자, 가난한 자, 죄 가운데 있는 자, 억울한 사연이 있는 자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아로 오셨습니다. 이사야는 사611-3절에서 메시아가 행하실 일을 전하였습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참으로 위로가 절실한 사람들을 주목하셨고, 세상에서 그 어떤 위로도 받을 수 없음에 슬퍼하는 이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위로와 복을 전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선언하시는 복은 세상의 관점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것들입니다.

애통하는 자

54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애통하는 자가 어떻게 복이 있다는 것입니까? 비통함에 빠져 우는 자들을 누가 위로해준다는 것입니까? 어떤 이유로 사람들은 애통해 하게 될까요? 먼저 사람들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상실함으로 인해 애통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예수님이 말씀하고 있는 애통함은 단순히 낙심과 실패와 좌절, 죽음에 대한 슬픔과 비통함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이 여기에서 말씀하신 애통은 바로 영적인 애통함입니다. 외부에 대한 애통은 세상의 불의함으로부터 나옵니다. 예수님 당시만 하더라도 유대의 상황을 보면 분배가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부자들과 권력자들에게만 유리하게 짜인 체제의 불의함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불의함을 보면서 분해하는 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에 하나님 앞에 애통해하면서 탄식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시편119:136에서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같이 흐르니이다고백을 한 이들이 그렇습니다. 기독교는 마땅히 건전한 사회적 양심을 강조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일에 대해 분노하고 대적하기보다는 먼저 그리스도인은 사회의 문제들을 안고 애통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가 그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봅니다. 그는 히틀러가 지배한 독일의 불의함을 바라보면서 애통해 한 자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애통의 핵심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려고 한 것은 개인적인 애통으로서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한 반응입니다.

자신의 죄로 인한 애통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자신의 죄에 대해서 눈물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능과 죄악을 느낄 때 그는 자신의 죄악과 무능 때문에 슬퍼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자기 자신의 영적인 파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만으로 불충분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원수가 되었던 자신의 죄를 바라보면서, 자기 과신의 원인이 되었던 독선적인 자신의 태도를 바라보면서, 깊이 슬퍼하고 철저히 애통하는 자의 자리에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난날의 죄에 대해 겸손하게 뉘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슬픔은 다른 사람의 어려운 상황과 슬픔에 대해서 더욱 민감한 마음을 갖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에게로 이끌어 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절망감,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는 생각으로 인한 비통함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인이 되도록 하는 가장 보편적인 동기가 됩니다. 우리 안에 우리 자신으로 인한 애통함이 없는 한 진정으로 절대자 하나님을 만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애통함을 마음에 주시고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하나님 만날 수 있으니 그게 바로 복입니다. 마음의 완악함으로 그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우리는 세상과 자신의 죄악 된 모습을 바라보면서 애통해 하지만 그 일로 인해 결코 좌절하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의 끝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예수님께서는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는 자라고 하신 것은 그들의 슬픔과 비통함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될 위로 때문입니다. 종말의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의 참 목자가 되어주시고, 하나님께선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심으로 마지막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7: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21:4“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 이러라.”그와 같은 종말론적인 위로의 약속이 우리에게 주어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현실적인 역경 가운데 있고, 우리 내면의 죄와 싸우고 있기에 끊임없이 애통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보혜사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런 우리들을 지속적으로 이 땅에서 위로해 주실 겁니다. 반면에 슬퍼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예고되었습니다. 625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자신의 허물에 대해 애통함이 없으면 우리의 예배는 죽은 예배입니다. 예수님께서 애통하는 자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은 우리들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진정한 회개의 슬픔을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선포하심으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삶의 본질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영적 성취에 대한 자만을 버리고,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바라며 애통해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삶의 표현입니다. 우리 스스로 그런 삶을 살려고 함으로써 배우거나 모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나오는 열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와 같은 영적인 애통함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성령께서 우리의 강퍅한 마음을 만져주시도록, 우리 삶의 어두운 구석구석들을 조명해주시어 밝히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성령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삶이 드러나게 되고, 이로 말미암아 애통하는 우리의 마음이 위로 받고, 이 땅에서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바로 자신의 죄로 인한 애통함에서부터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애통하는 자들이 세상 사람들을 품고 함께 웃고, 함께 울어줄 수 있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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