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1월11일주일예배
[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 신6장10-25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예수생명교회 최수근 목사
오늘 우리 세상에는 우리를 유혹하고자 하는 많은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의 목표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다시 잊고 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종종 하나님을 잊고,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가는 것은 우리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입니다.
출애굽 1세대들은 하나님을 므리바라고도 불리는 맛사에서 시험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들이 르비딤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어 힘들어할 때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시험하여“하나님이 과연 우리 중에 계신가 안계신가?” 불평하였습니다. 시험했다는 말은 솔직히 하나님을 믿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하찮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과연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보실 수 있을까, 과연 그럴 능력이나 있는지 한번 지켜보자는 부정적인 심리입니다. 하나님을 자신들이 상대해볼 수 있는 만만한 분으로 본 것입니다.
그러니 모세가 6장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하는 말은 하나님 말씀에 거역하고, 우상을 섬긴다고 해서 하나님이 뭘 어쩌실 수 있겠어?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갖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그건 당연히 멸망감인데, 왜 헛된 생각을 하냐는 말씀입니다. 그리 하지 말고,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해서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지키면 되는 것이지, 하나님만을 예배하면 되는 것이지, 엉뚱한 일로 화를 좌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시험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5. 여호와 보시기에
우리는 단지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으면 됩니다. 그렇게 하고 있으면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십니다. 그리고 평가하십니다. 18-19절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니라.”
하나님의 판단 기준은 우리의 들의 행함이 정직한 것인지, 선한 마음으로 행하는 것인지에 있습니다. 바로 우리 속사람의 행동을 판단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결과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심의 목적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도록 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들이 말씀의 순종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른 관계로 이루어가기를 원하십니다. 25절“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은 그들에게 의로움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지킴을 통해서 언제나, 변함없이, 어느 때나 여호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면,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하나님은 보장해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지금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만 기억하고 있다가 세상을 떠나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공동체가 지속되는 한 꾸준하게 전달되어 그들 공동체의 구원의 기억으로 남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신6장4절 쉐마 교육을 통해서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구원의 기억이 자리 잡도록 한 것입니다. 이들은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쉐마교육을 통해 자녀들에게 유대교의 믿음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길이 의로움의 길임을 여전히 믿고 있지만, 오늘 하나님은 새 언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의로움을 보장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의는 단순히 우리가 율법을 지킴으로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불완전한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온전한 믿음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를 화목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이루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죽고 오직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주로 살아계시며 나를 통치하심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삶을 열어 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시고,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우리를 건져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거룩한 성도로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그 길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시험하지 맙시다.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사탄의 일입니다. 그런 사탄을 향해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받은 사랑,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잊지 않고,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성도로서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우리 주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그렇게 어느 곳에서나, 어떤 환경에서나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김으로 늘 하나님을 기억하고, 우리 주님과 변함없이 연합된 삶을 살아갈 때, 성령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우리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을 통해 그 옛날 이스라엘이 누렸던 복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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