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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원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 우리 : 창1장26-31절

by 최수근 2014. 1. 20.

2014년1월19일 주일설교문

[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 : 창1장26-31절 ]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인간의 실존에 대해 오랜 동안 사람들은 고민해왔습니다. “인간이란 누구인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존재 하는가?”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존재하는가?” 수많은 이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오면서 자기들이 깨달은 바를 나름대로 한마디씩 해왔습니다. 그런 수많은 인간에 대한 정보들이 너무도 많다보니 솔직히 다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으로도 인간의 실존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측정하거나 가능성과 존재목적을 추론할 수 없습니다. 너무 좁은 의미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우연의 결과로 이루어진 생명이 오랜 세월 진화에 진화를 거쳐 오늘에 이른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분명한 목적과 의도를 갖고 창조한 존재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내가 너를 낳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넌 내 아들이다. 넌 내 딸이다.” 산모가 아이를 잉태하고 출산할 때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 쏟습니다. 그렇듯 하나님의 에너지를 우리에게 쏟아 부으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존재가치, 삶의 목적, 우리 실존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마지막 목표는 사람입니다.모든 주변 환경을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도록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모든 것을 사람에게 다 쏟아 부으시면서 창조의 사역을 마치시고 안식하신 것입니다. 창조의 사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께 큰 기쁨의 대상이 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그것은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는 자기 정체성을 사람에게만 선물하셨기 때문입니다. 26절에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만드실 때 우리의 형상, 우리의 모양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모양이라는 말씀입니다. 형상을 히브리어로 첼렘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모양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생명을 부여해주시고, 사람을 인격적인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생명의 씨가 고스란히 우리에게로 흘러온 것을 의미합니다.

얼마 전 만호형제 가정에 주원이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 만에 병원을 찾아 아이를 보았습니다. 영락없는 만호 형제 아들이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를 닮습니까? 부모를 닮게 되어 있어요. 왜 닮아야 합니까? 엄마 아빠의 DNA가 아이에게로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그 모양, 그 성품, 고스란히 닮습니다. 안 닮는 게 이상한 겁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사람들이 제일 먼저 확인 하는 게 누굴 닮았는지입니다. 자기를 꼭 닮은 한 인격체를 보면서 정말 기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드셨다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씨, 하나님의 DNA를 가진 인간들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이로 인해 우리들 모습에선 당연하게 하나님의 얼굴이 보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DNA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세상 그 어느 곳을 통해서도 우리가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 얼굴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고자 하셨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하나님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대행자, 통치의 대리자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으로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모양을 따라 만드셨을까요? 왜 하나님의 생명을 우리에게 부여해주셨을까요? 그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로, 딸로 살아가게 하셨을까요? 26b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사람을 통해서 다스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람을 하나님 통치의 대행자로 세우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낳으시고 아들 되게 하셔서 그 일을 이루어갈 후사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사람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은 이와 같이 목적하신 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사람을 창조하신 이야기는 창세기 2장에서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27절에서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하나님의 생기,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을 그 코에 불어넣으셨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사는 성전으로 창조된 존재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거처가 되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살도록 만들어주신 것은 사람이 세상의 각종 동물들과 구별이 되는 중요한 차이입니다. 똑같이 흙으로부터 만들어졌지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고, 하나님의 영을 소유한 존재로, 하나님이 거룩하게 구별하신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이 땅을 다스리도록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다른 동물은 이 세상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22절에서 각종 짐승과 새를 만드시고 그들에게도 복을 주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생육 번성 충만하라: Sonship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주신 복은 보다 더 특별한 복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들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른 피조물에게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씀이 없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인간 피조물에게 말씀하셨고, 29절에서는 두 번씩이나 인간을 너희라고 칭하셨습니다. 사람은 다른 피조물들과는 구별되는 긴밀한 관계를 하나님과 더불어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말씀으로 창조된 피조물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써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존재이며, 하나님께서 경이로운 자유, 다시 말해 말씀에 대한 응답의 자유를 주신 존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그 분의 말씀하심에 응답하며 살아가면 하나님처럼 거룩하게 살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교제하지 못하고 세상 속에 고립되어 살아가면 하나님의 영이 없는 짐승처럼 살아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 욕망대로, 자기 욕심대로 살아갑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에서 우리는 복을 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도록 말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톨레도트, 거룩한 씨가 이 땅에 충만하여 이곳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우리에게 복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썬십의 축복입니다. 거룩한 씨가 우리를 통해서 이 땅에 확산되도록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다스리라: Kingship

두 번째로 주신 복은 28b에서 들려주고 계십니다.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사람에게 이 땅의 것들을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통치권을 주셨습니다. 킹십의 복을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 통치권을 주신 목적은 사람들이 다스림을 통해 자신이 영광을 받고, 자신의 유익을 누리기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은 우리들을 하나님 통치의 대리자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해서 보살피고 돌보며 먹이는 목자의 역할을 주셨습니다. 모든 다른 피조물들의 안녕을 확보하고,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약속이 열매를 맺게 해주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해야 할 최대의 목표는 자신의 보살핌에 맡겨진 모든 다른 피조물들에게 자유와 권위를 행사함으로써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증거 하는 데 있습니다.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권세와 책임성의 위임을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행사하시는 것과 같은 권세를 말합니다. 그 형상은 초청하고 불러내고 허용하는 창조적인 권세의 사용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엄청난 권세입니다. 이 권세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부양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형상의 권세와 책임을 살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권세와 영적인 책임을 가지고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라 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생명이 흘러가고 있습니까? 오늘날 구원을 통한 재창조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생명들이 죄와 사망으로 죽었던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통해 살아나고 있습니까? 나로부터 시작된 거룩한 씨가 이어져가고 있습니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처럼 나로부터 거룩한 신앙이 흘러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로 하여금 정복하고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통치의 대행자로서 여러분은 각자 삶의 자리에서 사람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얼굴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구원받은 이후에도 보면 하나님 주신 언약의 약속을 붙잡고 꾸준하게 말씀의 질서 속에서 거룩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거룩한 계열에 속한 이들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후자와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세상이 여전히 좋아서 세상에 마음을 더 두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고, 은혜의 영역이 아닌 자기 세계에서 행할 수 있는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여전히 육체의 욕망,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사로 잡혀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욕망은 생명의 역사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창세기2-3장에서 앞으로 말씀드리겠지만 욕망은 죽음을 초래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얼마나 멋지게 창조되었는지를 창조사역을 통해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로인해 우리가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할지를, 또 계속해서 달려 가야할 길이 어딘 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기대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오늘 창조의 목적과 우리 사명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낳았다고 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 땅을 살리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를 원하십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세워주셨습니다. 이 부르심에 성실하게 응답하고, 주신 복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인간이 어떤 존재로 부름 받았는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행위를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 자신의 에너지와 목적들을 피조물에 쏟아 부으려는 하나님의 결심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새로운 자기계시를 모범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위한 부르심을 구체화시키셨습니다. 그로 인해 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은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사귐 속에서 서로를 완전한 존재로 만들어 가는데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422-24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최대의 걸작품입니다. 스스로 졸작품으로 전락하는 것은 사탄이 바라는 바입니다.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부여해주신 썬십과 킹십의 축복으로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얼굴이 되기 바랍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썬십과 킹십의 축복을 주신 창조의 목적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최대의 걸작품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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