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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동영상

하나님을 아십니까? 에베소서 1장17절

by 최수근 2020. 8. 30.

2020년 8월 30일 주일설교동영상

[하나님을 아십니까? 에베소서 1장17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을 때 잘못된 정보로 인해 엄청난 희생을 불러온 적이 있습니다.

이란에서 사람들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메탄올을 마셔서 5,011명이 중독되고, 525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콜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기인한 어이없는 사고였습니다.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에 일조했죠. 그가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살균제 인체 주입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발언 이후 미국 내 여러 곳에서 살균제 관련 사고가 늘어났습니다. 

제대로 된 지식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문제는 어설프게 알거나 잘못 알고 있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왜곡된 정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것들을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그 정보를 퍼트린 사람들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세뇌되는 겁니다. 그들은 그것이 마치 진실인 양 이야기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갈등을 겪고 있는 일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봐요.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단순히 비기독교적인 차원을 벗어나 이미 반기독교적인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디에서나 기독교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들을 접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기독교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따져 보는 문제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은 원래의 복음이 아니라 대개 왜곡된 복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기독교에 대해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왜곡된 사실들만을 근거로 속단하곤 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문제는 이 왜곡된 복음이 때로는 목사들로부터, 때로는 기독교인들로부터 야기되고 있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이 땅의 싸구려 복음이 난무하면서 그 저렴함에 세상은 기독교를 싸구려 종교 취급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그려가시는 원대한 구원 계획을 알고 확신하고, 그 영광의 하나님을 우리끼리의 예배가 아닌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거룩하게 드러나는 예배로 세상 가운데 나타낼 수 있다면, 

하나님이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을 회복하고자 하시는 하나님 나라 구원의 역사를 바로 알고 그 일에 통로로 교회가 올바르게 서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 삶뿐만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물론 우리도 자세가 달라지겠죠. 

이를 위해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을 정말 아십니까?

우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있다면 이렇게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받아가며 엉터리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이요, 하나님의 대행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보고 있습니다. 

소위 기독교 지도자라는 이들이 언론이나 모임에서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한없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저런 이들을 통해 영향을 받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게 진리라고 믿는다면 교회는 점점 고립화되어 갈 것이고, 세상과는 무관한 외딴섬이 되고 말 겁니다. 그건 진정한 교회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영문 밖, 즉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성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간들의 고통은 언제나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서 야기되고 있습니다. 실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은 사활을 좌우하는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의미에서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해 하나님에 대해 알 것을 끊임없이 말씀하셨습니다.

32:29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그러기에 우리는 치열하게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이 하나님 됨을 말입니다. 영광의 하나님 되심을 말입니다.

46:10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우리가 알아야 하는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한 분이십니다. 온 세상에서 높임을 받으셔야 할 분입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인간의 이성이 하나님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성으로 끌어안기에 너무나 광대하신 분이십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존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인식의 문제인 것입니다. 인간은 한계 안에서 보고 인식하고 이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에베소서 117절은 바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로운 축복을 받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축복의 의미,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성령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냥 성경을 본다고 해서, 신학서적을 좀 읽었다고 아니 많이 읽었다고 해서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이들을 통해 듣는 지식은 하나님에 대해 왜곡된 지식일 뿐입니다. 성령의 빛이 있어야 합니다. 고전 2:10 “오직 하나님이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그래서 바울은 지혜와 계시의 영, 즉 성령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셨기에 우리가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계시하셨어도 사람들은 자연의 상태에서는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타락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1:21b-23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래서 오늘도 기독교 안에서 복음을 왜곡하는 이들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아론이 하나님을 보여달라는 백성들의 외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이게 너희 하나님이라고 했던 것처럼 오늘도 새로운 무수한 금송아지를 만들어 사람들과 미쳐 함께 날뛰는 것입니다. 이것을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우리 왜곡된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 온전하게 하나님을 알도록 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거룩함에서 자라려면 영적 지식에서 자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 지식은 계시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기도하는 겁니다. 성령께서 그와 같은 일을 하심으로 우리를 세워주시는 거죠. 

17절의 기도가 매일 매일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우리 하나님을, 예수님을 온전히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고전 2: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면 알 수 없습니다.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앎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을 그저 이론적으로만 아는 것, 이지적으로만 아는 것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도의 관심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직관적인 지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실질적으로 교제하는 것입니다. 사도는 에베소의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인격적 사귐을 가질 수 있기를 원하는 겁니다. 

3절의 알다의 성경적인 의미가 그런 겁니다.

요일 1: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동행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됩니다. 이를 위해 바울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아십니까? 단순히 지식을 알고 있느냐의 문제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만나보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지금 동행하고 있느냐, 그 분의 임재 안에 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과 화해케 하시고 하나님과 다시금 동행하게 하심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을 알기를 더욱 갈망합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주사 보여주시고 알게 하시고, 영원한 동행으로 우리를 초대하실 것입니다. 

이 부르심의 축복을 누리며 고난의 삶을 뚫고 나가는 성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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