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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이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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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마 18장 15-20절 2023년 8월 27일 주일예배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마 18장 15-20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완벽한 이는 없습니다. 작든 크든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그 실수 때문에 정당하게든 부당하게든 비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비난이 비난으로 그치는 일이 자자하고, 무엇보다도 그 사람을 살리려는 데 초점이 있지 않고 깔아뭉개려는 데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자기의 실수 혹은 죄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완악한 이들도 많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비난하고 부인하고 지루한 공방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선 앞으로 갈 수 없습니다. 과거의 허물만을 붙잡고 서로를 욕하고 비난하고 부인하기 바쁜데 어떻게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나라가 해방 이후 역사적인 올바른 청.. 2023. 9. 10.
작은 자를 업신 여기지 말라: 마 18장 5-14절 2023년 8월 20일 주일예배 [작은 자를 업신 여기지말라: 마 18:5-14]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어느 인간 사회나 적당한 서열을 확립하는 데 관심을 기울입니다. 평등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분명하게 나누어집니다. 물론 서열이 세워지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적절하게 지고 사람들이 잘 살아가도록 그 자리를 성실하게 감당하기만 해도 힘없는 아래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을 텐데, 요즘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리는 독식하려고 하면서 무책임, 무능력, 무공감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힘없는 작은 자들의 탄식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복음서에서도 서열 다툼에 대한 제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몇 차례의 분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 2023. 9. 10.
천국에서 누가 큰 자입니까? 마 18:1-4 2023년 8월 13일 예수생명교회 주일예배 [천국에서 누가 큰 자입니까? 마 18:1-4]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과 유럽의 군비 증강, 대만을 향한 중국의 위협, 우리나라를 위한 북한의 도발, 전 세계를 두 진영으로 나누어버리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반복적인 쿠데타,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누가 큰 자인가?”를 가르는 이 땅의 힘겨루기는 지구촌 평화에 대한 기대를 암울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눈을 국내로 돌려도 이 일은 마찬가지입니다. 정치권도 누가 큰 자인가를 겨루다 보니 그 어떤 조율도 없고 서로 때리기 일쑤입니다. 그로 인해 무책임하고 무능력하고 비양심적인 일들이 정치권에서 난무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 없어 보입.. 2023. 9. 3.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마 17장 14-20절 2023년 8월 6일 주일예배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마 17장 14-20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과거에 수월하게 해냈던 것이라 이번에도 잘 될 거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달려들었는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시지요? 여러 변수가 작용한 결과일 겁니다. 그걸 단지 읽어내지 못한 거죠. 특히 다른 이들 앞에서 내가 전에 이걸 해냈었고, 지금도 할 수 있다고 해서 나섰는데 실패한다면 끔찍한 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런 곤란한 일을 겪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 명의 제자,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과 함께 산에 올라간 사이에 제자들에게 이 일이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변화 산에서 내려오시자 한 사람이 달려와 꿇어 엎드려 간청합니다. 15절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 2023. 8. 30.
예수님, 당신은 누구이십니까? 마 16장 13-20절 2023년 7월 23일 주일예배 [예수님, 당신은 누구이십니까? 마 16장 13-20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안면 실인증, 안면인식장애라고 합니다. 눈이나 코 등 얼굴 부위는 인식할 수 있지만, 뇌 장애 등으로 얼굴 전체를 보고 개인을 구분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그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처음 본 사람의 얼굴을 나중에 기억하지 못하거나, 2번째 봤을 때 누군지 헷갈렸던 그런 경험 말입니다. 이건 기억력의 문제이죠. 반면에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매일 보는 친숙한 사람들의 얼굴도 잊어버립니다. 특히 매일 보는 배우자나 자녀들의 얼굴을 못 알아보거나, 심지어 거울 속 자기 얼굴을 보고 놀란다고 해요. 이 장애의 원인은 사물 인식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손상돼 발생하는 게 대부.. 2023. 7. 23.
복음으로 의식화하라: 마 16장 1-12절 2023년 7월 16일 주일예배 [복음으로 의식화하라: 마 16장 1-12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오늘 우리 앞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챗 GPT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에 접근합니다. 이걸 우리가 어떻게 선별하여 받아들이고 나의 지식으로 삼아야 할지 그래서 고민이 됩니다. 우리가 AI도 아니고 결국 취사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렇듯 많은 정보에는 불량 지식도 많습니다. 우리를 살리는 지식도 있지만, 우리를 죽이는 지식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유 선생 신뢰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지적 생활의 설계: 넘치는 정보를 내 것으로 낚아 채는 지식 탐구생활』과 같은 책들이 서점에 많이 꽂혀 있습니다. 아마도 넘쳐나는 정.. 202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