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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이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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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마 21장 23-32절 2023년 10월 8일 주일예배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마 21장 23-32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우리에게 결핍될 때 오는 여러 질병이 있습니다. 그중 ○○증후군이라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주원인이 염색체 결핍이나 손상으로 인해 야기되는 질병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가 장애우 아파트로 지어져서 여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친구들을 봅니다. 그 하나의 염색체가 무엇이길래 사람들의 삶을 이렇게도 달라지게 만드는 걸까요? 이건 우리 몸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들의 인격에도 여러 가지 결핍으로 인해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쩜 저렇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경악스러운 모습일까에 치가 떨리곤 합니다. 뻔뻔함의 끝판왕들을 보는 것은 .. 2023. 10. 20.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마 21장 12-19절 2023년 10월 1일 주일예배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마 21장 12-19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신이 생기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유 중 하나는 진정성에 있습니다. 진정성은 진실된 마음을 다한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 진정성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과 성실, 그로 인한 열매로 입증이 될 겁니다. 여기에서 어긋날 때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진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예수님과 제자들, 예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는 여전히 멀어 보였습니다.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는 예수님이 꿈꾸던 것과는 반대의 자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자기들의 자리로 끌고 가고자 하였지만, 예수님은 본래의 목적대로 변함없이 가셨습니다. 주라.. 2023. 10. 20.
지배와 섬김: 마 20장 17-28절 2023년 9월 24일 주일예배 [지배와 섬김: 마 20장 17-28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사람들의 보편적인 욕구 가운데 하나로 “지배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배욕”이란 계층에서 올라가려는 심리, 지지 않으려는 경쟁 심리, 자존심 세우는 욕구 등을 말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세상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실은 피지배자를 선호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설령 피지배자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 그런 상황에 있는 것이지 그 자리를 벗어나 작든 크든 그룹을 지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군가를 지배하고 싶은 마음이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세상의 방식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배적이고 더 강력하고 더 위협적이며 더 요구함으로써 앞선 자가 되는 데 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이 보여준 타자를 향.. 2023. 10. 20.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마 20장 1-16절 2023년 9월 17일 주일예배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마 20장 1-16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요즘 공정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정은 어떤 의미일까요? 대부분은 인과율적 법칙에 따른 공정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한 만큼 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일하지 않으면 받지 않는 것이 공정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이런 논리들은 소위 능력주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원리들입니다. 힘없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각지대에 서 있는 이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 사회 안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람들의 공정은 자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타자를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그럴싸한 가치들로 포.. 2023. 9. 17.
영생으로 가는 길: 마 19장 16-30절 2023년 9월 10일 주일예배 [영생으로 가는 길: 마 19장 16-30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가치가 부여되기를 바라곤 합니다. 자기 행동을 인정받고 싶은 거죠.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호감 느낄 선한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바리새인들의 모습에서 이와 같은 심리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서 유대인들은 자기의 공로나 선행을 통해 천국에 들어간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구제에도 힘썼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불교권에서도 보면 선행을 통해 그들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인간들의 내면에는 이런 흐름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것이 결코 천국을 담보하는 길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다른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2023. 9. 10.
용서와 분노: 마 18장 21-35절 2023년 9월 3일 주일예배 [용서와 분노: 마 18장 21-35절] 최수근 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목사) 우리 사회는 무한 경쟁에 빠져 있습니다. 심각한 경쟁은 사람들에게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더 심화시키고, 이 경쟁에 탈락한 사람 중에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회를 향해 보복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특정한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사람들 대화에서 “용서 못 해” “용서할 수 없어”란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용서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상처를 준 그 사람이 자기처럼 상처받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사회의 풍조 속에서 교회는 분명 달라야 합니다. 교회공동체는 세상과는 다르게 경쟁과 성공주의, 개인주의, 분노와 같은 파괴적인 요소들로부터 멀리 있어야 합니다. 어린아이.. 2023. 9. 10.